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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썰전] 유승준 입국금지 해제 "반대" 82%, 찬성은 18%뿐

무릎을 꿇으며 사과했지만 유승준(39·미국명 스티브 유)의 입국 금지를 해제해도 된다는 사람은 10명 중 2명을 채우지 못했다.

중앙일보 디지털썰전에서 20일부터 나흘간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다.

지난 2002년 병역 기피 의혹으로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은 최근 13년 만에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를 전후해 '유승준의 입국금지 해제'에 대한 찬반 논란이 불붙었다.

‘13년 만에 용기를 내 사죄했으니 한국 땅을 밟게 해야한다’는 찬성 의견과 ‘병역 거부에 대해서는 일벌백계가 필요하다’는 반대 의견으로 팽팽하게 대립했다.

 
 


이에 20일 디지털 중앙일보가 ‘디지털 썰전’을 통해 네티즌에게 찬반 의견을 물었다. 23일 오후 4시 현재까지 투표에 2936명이 참여했다. 결과는 입국금지 해제 반대가 2421명(82%)을 차지하며, 찬성(515명·18%)보다 크게 앞질렀다.

반대 의견의 대부분은 ‘병역의무가 소멸된 직후에 군대를 간다는 건 여전히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스티브 유는 필요할 때 나라를 이용해 먹고, 불리할 때 기꺼이 나라를 버렸다”(Gusab46), “대한민국에서 병역의무는 국민으로서 나라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헌신이라고 본다”(trutice) 등의 댓글이 올라왔다.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있었다. “만약 이 사람의 입국이 허가된다면 원칙 없는 우리나라 법제도에 군말 없이 병역을 치른 수많은 사람들이 허탈해질 것이다. 그로 인한 국가적인 역효과를 생각해보라”(lynxhelo), “내 아들 둘도 유학 후 미국계의 좋은 직장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군 문제 때문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번 일이 받아들여진다면 난 병무청을 상대로 수억 원의 손해 배상을 청구할 것”(sih1453)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찬성 의견은 주로 ‘더 심한 방법으로 병역기피를 하는 이도 많은 데 유독 유승준에게만 너무 가혹하다’는 견해다. “우리 중 실수 없이 젊은 시절 지나는 사람 있으면 손들어보시길. 나라가 처한 상황으로 인해 국민이 똘똘 뭉치는 민족주의 혹은 보수적 배타성도 보이지만, 한 개인을 소중히 다루는 자유민주주의의 다양성과 관용의 결도 잊지 않고 살리는 건강한 사회였으면”(iiyul), “설사 유가수가 꼼수를 부렸다 칩시다. 그렇더라도 우리 사회는 용서와 관용을 베풀 줄 알아야 합니다.”(심정택)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유승준은 지난 19일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 생중계 인터뷰에서 무릎을 꿇고 “국민 여러분과 병역의 의무를 한 많은 젊은이에게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사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아 (대중 앞에) 나오질 못했다”며 “당시 내 결정이 큰 물의를 일으킬지 몰랐다. 되돌아갈 수 있다면 두 번 생각 안 하고 군대에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병역기피를 하려고 출국했던 것이 아니다”며 “당시 나는 군대에 가려고 했지만, 미국에 간 뒤 부모님의 거듭된 설득에 그렇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지난해에는 관계자를 통해 군에 갈 수 있는 방법을 문의하기도 했지만 최고령 만 36세 제한에 걸려 갈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이날 유승준 인터뷰에 앞서 “일부 언론에서 법무부나 출입국관리사무소가 유승준에 대한 입국금지 해제와 한국국적 회복이 가능하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는 취지로 보도되고 있으나 그런 입장을 밝힌 사실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유승준은 지난 1997년 3월 데뷔앨범 ‘west side’의 타이틀곡 ‘가위’로 데뷔해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수식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0년대 초반까지 큰 인기를 모았던 그는 2001년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고 4급 판정을 받은 후에도 병역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히며 국민적 호감을 샀다. 하지만 입대 3개월을 앞두고 미국에서 시민권을 취득하며 법무부로부터 영구 입국 금지 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진우·김지혜 기자 jw8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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