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투자명목 15억원 떼먹고 잠적한 50대 여성, 동생신분증으로 취업까지

"주식투자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동네 주민을 속여 15억원 상당을 받고 잠적했던 40대 여성이 2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이 여성은 도주기간 동안 친동생의 명의 등으로 취업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22일 주식투자 명목으로 이웃들에게 금품을 받은 뒤 잠적한 혐의(사기)로 전모(48·여)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 2009년 9월부터 2012년 4월까지 같은 아파트에 살던 신모(47·여)씨에게 주식투자 명목으로 95차례에 걸쳐 14억5000만원을 받고 도주한 혐의다. 그는 경찰 수사를 받던 지난해 9월에도 일을 하며 알게 된 송모(37·여)에게 접근해 3개월 동안 투자 명목으로 4000만원을 받은 뒤 잠적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전씨는 피해자들에게 "남편이 주식투자를 전문으로 한다. 수익이 많이 나오는데 투자하지 않겠냐"며 접근했다. 솔깃한 신씨 등이 투자금 명목으로 100만원 정도를 건네면 일주일 뒤 수익금이라며 20만원을 돌려줬다. 이를 믿은 신씨 등은 주변에서 돈을 빌려 전씨에게 줬다. 그러나 모두 사기였다. 전씨는 오래 전에 남편과 이혼해 홀로 살고 있는데다 이미 비슷한 범행으로 여러차례 처벌을 받은 전력까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씨는 신씨 등이 "투자금을 돌려달라"고 요청하자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경기도로 도주한 전씨는 치밀하게 자신의 신분을 속였다. 지인의 명의를 도용해 집을 얻고 두 살 아래 친동생의 이름으로 취업도 했다.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도 타인의 명의로 개통하고 몇개월에 한 번씩 연락처를 바꾸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러나 인천에 사는 전씨의 동생이 경기도의 한 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점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탐문수사에 나서면서 덜미가 잡혔다. 전씨는 경찰조사에서 "신씨 등에게 받은 돈을 모두 빚을 갚고 생활비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