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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사랑채 … 전통 공간엔 공감과 배려 가득”

김병일 위원장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는 100점 만점에 59점.



안동 21세기 인문가치포럼 김병일 조직위원장
이어령·전유성 … 20명 강연
28일부터 나흘간 17개 세션
“대중 참여 염두 토크쇼도 준비 … 지역 유산서 새 가치 모색”

 지난 3월 유엔이 ‘세계 행복의 날’에 맞춰 세계 143개 국의 행복지수를 조사한 결과다. 세계 평균 71점에 크게 못 미치며, 118위 최하위권이었다. 이 지표만 봐도 행복은 경제력과 별개임을 알 수 있다. 사람다움을 묻는 인문가치는 그래서 중요하다.



 한국정신문화재단(이사장 이용태)이 ‘공감과 배려’를 주제로 두 번째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을 연다. 오는 28일부터 나흘간 안동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17개 세션으로 이 문제를 진단한다.



 먼저 인문정신의 전도사로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낸 이어령 JTBC 고문이 기조강연을 한다. 이어 보데왼 왈라번 전 유럽 한국학협회장이 서양인의 눈에 비친 유교의 배려 윤리를 분석한다. 발표자와 토론자로 20명 이상의 동서양 학자가 참가한다. 또 진모영 감독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영화 콘서트로, 개그맨 전유성은 ‘천륜’을 토크 콘서트로 진행하며 지역민에게 다가간다. 전문가와 대중 참여를 동시에 고려한 것이다. 포럼을 앞두고 행사를 기획한 전 예산처 장관인 김병일(70) 조직위원장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지난해 첫 포럼을 자평하면.



 “중소도시에서 인문가치를 기치로 국제 포럼을 연 것 자체가 의미 있을 것이다. 스위스 다보스포럼도 조그만 시골에서 큰 뜻을 세워 착실하게 추진한 결과로 알고 있다. 지난해는 준비 기간이 너무 짧았다.”



 -이번 포럼의 특징은.



 “지난해 포럼은 지역민에 다소 어렵게 느껴진 측면이 있었다. 이번엔 주제 선정부터 인문가치의 대중 참여를 염두에 뒀다. 가족과 부부의 문제를 영화와 토크쇼 등으로 진행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인문가치는 여전히 추상적이고 어렵게 느껴진다. 안동은 연례적인 포럼을 열기에 적절한 곳인가.



 “올해 주제가 ‘공감과 배려’다. 안동은 전통 공간에서도 이런 정신을 뽑아낼 수 있을 것이다. 안채와 사랑채의 공간 배치 등이 그런 예다. 고택 체험을 통해 그런 걸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서두칠 전 동원시스템즈 부회장은 어렵게 회사를 살리고 보니 바로 퇴계 이황 선생의 경(敬) 사상으로 가능했음을 깨달았다는 기업 성공사례를 발표한다.”



 -교육부가 중심이 된 ‘세계인문학포럼’과는 어떻게 다른가.



 “학술 성격이 강한 행사로 알고 있다. 우리는 학술을 포함하지만 지역의 유·무형 자산을 끄집어내 오늘날 활용할 가치가 있는지 등을 모색하고 삶의 방식을 제시하는 포럼이다. 퇴계 한 사람만 잊지 않아도 세계의 정신적 샘이 될 수 있다. 공자·맹자의 종손이 안동을 찾아오지 않았느냐.”



송의호 기자 yee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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