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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말 들여오던 마량항, 주말 ‘놀토 시장’ 열렸네

23일부터 매주 토요일 수산시장이 열리는 강진군 마량항. 대형 야외무대와 조각품 사이로 장이 선다. 앞바다에서는 바나나보트를 탈 수 있다. [프리랜서 오종찬]


이어도횟집 김대선·박은주씨 부부가 놀토 수산시장의 5대 먹거리를 소개하고 있다. [프리랜서 오종찬]
마량(馬良)은 남도의 끝자락인 전남 강진에서도 최남단에 자리잡은 항구다. 조선시대 떼배(뗏목)를 이용해 제주도에서 조랑말을 뭍으로 들여온 곳이어서 마량이란 이름을 얻었다. 고려시대에는 강진에서 생산된 청자를 개경 등지로 수출하던 배들이 오가던 유서 깊은 항구이기도 하다.

전복·바지락·낙지 … 7대 살거리
당일 들어온 수산물만 판매하기로
오감행복회 등 5대 먹거리도 일미
음악회·마술쇼 … 놀거리도 마련



 이런 마량항에 또 하나의 즐길거리가 생겼다. 남해안을 배경으로 열리는 ‘강진마량 놀토 수산시장’이다. 놀거리가 많은 장터에서 싱싱한 해산물들을 맛보라는 뜻에서 ‘놀고 먹는 토요일’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강진군은 23일 오전 11시 마량항 중방파제에서 놀토 수산시장 개장식을 열고 ‘3최’ 선포식을 한다. ‘최고 신선, 최고 품질, 최고 저렴’을 강조한 수산물들을 판매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남도를 대표하는 명품 토요시장으로 꾸미기 위해 당일 위판된 수산물들만 장터에 내놓는 것도 특징이다.



 토요장이 서는 마량항 일대는 2006년 대규모 경관사업을 통해 평범한 어항에서 남도를 대표하는 미항으로 탈바꿈했다. 112억원을 들여 방파제를 현대적인 인테리어로 꾸몄으며 전망데크와 조명시설·조각품 등을 설치했다. 남해안의 고즈넉한 풍광이 항구 오른편 고금대교와 어우러진 경관을 보기 위해 주말이면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린다. 방파제에 들어선 장터에는 생선회와 어패류·건어물·농특산물 등을 파는 점포 37곳이 들어섰다. 15곳의 할머니 장터에서는 직접 잡거나 캐온 싱싱한 야채류와 어패류를 판다.



마량항에서 4~10월 열리는 토요음악회. [프리랜서 오종찬]
 토요장터는 크게 7대 살거리와 5대 먹거리로 꾸며진다. 7대 살거리란 기운찬 전복과 임금님 바지락, 갯벌 낙지, 뻘맛 품은 참꼬막, 원조 매생이, 반건조 생선선물세트 등이다. 강진 앞바다에서 생산된 제철 수산물들은 저마다 독특한 상품 이름을 갖게 됐다.



 5대 먹거리는 남도에서도 음식이 좋기로 이름난 강진의 맛을 강조한 음식들이다. 생선회와 매운탕이 만난 ‘오감행복회’, 광어·야채와 얼린 육수가 어우러진 강진된장물회, 강진만 장어탕이 대표적이다. 라면과 전복·매생이를 함께 맛보는 삼합라면과 쇠고기와 낙지 비빔밥을 김국과 함께 먹는 ‘소나기’도 강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먹거리다. 강진은 예로부터 다양한 요리가 발달하고 밥상이 풍성하기로 유명한 고장이다. 먹으면 봄이 오듯 젊어진다는 뜻을 지닌 회춘탕(回春湯)도 마량에서 탄생한 음식이다.



 놀토시장에는 이름만큼이나 즐길거리도 많다. 마량항 방파제에서 열리는 ‘마량미항 토요음악회’가 대표적이다. 2006년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10년째 열리고 있는 마량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23~24일에는 난타 공연과 토요음악회·마술쇼 등이 열린다. 원래 일요일에는 장이 서지 않지만 24일에는 개장을 기념해 장터를 연다.



  마량항 앞바다에서는 고무보트와 바나나보트 등 해상 놀이시설을 탈 수 있다. 방파제 곳곳에는 가족들을 위한 낚시 체험장이 조성됐으며 초보자를 위해 무료 낚시 강습도 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남해안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항구에서 가장 신선한 수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함으로써 남도를 대표하는 새로운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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