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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처럼 눌러서 쓰는 마스카라, 피부 자동인식 제모기 … 혁신으로 크는 뷰티 시장

실리콘 용기를 주물러 쓸 수 있는 ‘헤라 스퀴즈 볼륨 마스카라’. 남은 1g까지 사용이 가능하다(左), 피부톤을 감지하는 필립스의 제모기 ‘루메아 에센셜’. 한국내 판매가 다른 국가의 10배 이상이다(右).
마스카라는 더 크고 또렷한 눈매를 연출하고 싶은 여성에게 필수품이다. 그러나 자주 뚜껑을 여닫다보면 마스카라 용액이 빨리 굳어버리거나, 안에 내용물이 남아있는데도 브러시에 잘 묻어나오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기 일쑤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아모레퍼시픽이 개발해 최근 출시한 제품이 ‘헤라 스퀴즈 볼륨 마스카라’다. 기존의 단단한 마스카라 용기와 달리 말랑말랑한 실리콘 소재를 사용해 손으로 ‘꾹 눌러(Squeeze)’ 사용하는 방식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심민경 메이크업연구1팀장의 개발 뒷얘기가 재밌다. “다 썼다고 생각하고 버려진 8g짜리 마스카라 1백여 개를 모아서 절반으로 갈라봤더니 벽면에 7g이 묻어있었다. 여성들이 3만원 정도의 ‘거금’을 지불했는데 8g 중에 1g만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래선 안 되겠다고 생각해 ‘용기를 주물러 쓸 수 있는 마스카라’를 개발하게 됐다.” 이 제품은 혁신성을 인정받아 지난 14일 미국 듀폰이 주관하는 ‘2015 듀폰 혁신 패키징 어워드’를 수상했다.



 혁신기술은 뷰티 기기 분야에도 빠르게 접목되고 있다. 정보기술(IT) 업체가 화장품 시장으로 슬금슬금 영역을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뷰티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한국시장은 이들에게 테스트마켓 이상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과거 TV·오디오로 유명했던 네덜란드의 필립스는 IT와 조명기술을 미용기기에 결합해 한국시장에서 매년 두 자릿수 고성장을 하고 있다. 피터 노타 필립스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부문 대표가 “한국은 남녀 모두 뷰티에 관심이 높다. 혁신적인 제품을 내려면 한국에서 내라”고 말할 정도다.



 일례로 필립스가 지난 4월 출시한 제모기 ‘루메아 에센셜’은 판매량이 다른 국가보다 10배나 많다. 이 제모기는 피부톤을 자동으로 감지해 부위마다 5단계로 다른 세기의 빛을 내보내 모낭세포를 제거한다. 단순하다고 생각되는 헤어드라이기에도 뉴테크를 집어넣었다. 바람 배출구에 ‘수분 센서’를 장착한 것이다. 센서가 실시간으로 모발 표면의 온도를 재 거리에 따라 모발 속 수분을 지켜주는 온도로 머리를 말려주는 스마트 기기다.



 필립스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뷰티 기기 시장은 3000억원 규모로 매년 20~30%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통 가전업체는 물론 IT기업들이 뷰티 기기를 차세대 성장으로 육성하면서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재우·이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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