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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펠리컨의 저공 활강으로 미끄러지다

<준결승 2국>

○·탕웨이싱 9단 ●·박정환 9단



제3보(23~35)= 하변 흑23은 대세의 요처. 멀리 우상일대에 쌓은 세력과 우하귀 넓은 굳힘의 연계를 입체화하는 전략의 키포인트다.



 백24는 시급한 삭감. 이런 곳을 소홀히 방치했다가 흑이 선점하면 우상일대로부터 우하귀, 하변에 이르는 흑의 철옹성이 구축돼 뒤늦은 삭감이 고통스러워진다.



 흑25는, 하루 전 실리부족으로 악전고투하다가 패한 박정환의 의지가 담겨있다. 이 대국만큼은 어떻게든 이겨야겠다는 필승의 집념이라고나 할까.



 좌변 흑27은 시의적절한 가르기. 백28로 좌상 쪽의 품을 넓히며 다가올 때 펠리컨의 저공 활강을 보여주듯 늘씬하게 미끄러진 흑29를 본 검토실에서 웃음소리가 들린다.



 “하하하 이 판은 반드시 이기고야 말겠다는 다짐 같은데?”



 백30은, 흑31과 교환돼 싱겁다는 게 검토진의 견해. ‘참고도’ 백1 이하 7까지의 변화를 생각해볼 수 있는데 실전 흑29, 31로 정석형태를 만들어준 것은 아무래도 ‘흑의 만족’이라는 설명이다. 선승을 거두고 상대를 벼랑으로 밀어붙였다는 자신감 또는 그런 여유일 지도 모른다. 어쨌든 선수를 뽑아 좌상귀 쪽 백32, 34로 집의 균형도 맞추고 있으니 나쁘지 않다는 생각인데….



손종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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