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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승무원 "14시간의 공포"…항소심 앞두고 조현아 엄벌 탄원서 제출

‘조현아’ ‘조현아 엄벌 탄원’. [사진 중앙포토]


여승무원 "14시간의 공포"…항소심 앞두고 조현아 엄벌 탄원서 제출

‘땅콩 회항’ 당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앞에서 무릎을 꿇고 폭언을 들은 승무원 김도희씨가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3일 서울고법에 탄원서를 접수했다. A4 3장 분량의 탄원서에서 김씨는 땅콩 회항으로 평범한 일상이 깨진 후 벌어진 일들에 대해 적었다. 그는 “박창진 사무장이 내리고 비행기가 다시 출발하자 조 부사장을 모시고 14시간 동안 비행하면서 두려움과 공포 속에 갇혀있었다"며 “그 기억만이 끊임없이 머릿속에서 반복된다”고 했다. 또 “회사가 박 사무장과 내게 거짓 진술을 강요하고 ‘승무원 교육을 더 확실하게 하겠다’고 발표해 회사가 무서웠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1심 재판과정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 측은 나와 합의 시도를 했지만 결렬됐다고 주장했지만 사실과 다르다”고도 했다. 자신의 미국 변호사들이 조현아 전 부사장 측에 수차례 연락했지만 한 번도 합의를 제안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어 “회사로부터 연락을 받은 것은 어머니에게 ‘극적인 화해의 이벤트가 필요하다’며 교수자리를 제안한 날과 병가기간이 끝나 무급휴가를 신청하려고 했을 때 직접 회사로 나와서 신청하라고 통보한 날 등 두번 뿐”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풀려날 것을 우려하는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주변에선 5월 22일(항소심 선고일)이 되면 조현아 부사장님이 석방될 것이라는 말을 한다. 그게 세상의 이치라고. 하지만 난 평생 12월 5일(땅콩 회항일)의 기억 속에 갇혀 살아야할 것 같다”고 호소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조현아’ ‘조현아 엄벌 탄원’.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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