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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일성 생가 찾은 위민크로스…"위대한 수령" 운운 눈살



평양을 방문한 국제 여성단체 '위민크로스디엠지'(WomenCrossDMZ) 멤버들이 20일 김일성 생가인 만경대를 방문해 북한체제 찬양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있다.

21일 노동신문에 따르면 이들은 평양 시내 유치원과 아동병원 등을 참관했고, 만경대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했다. 노동신문은 4면에 '2015년 조선의 통일과 평화를 위한 국제여성대행진에 참가할 대표단이 만경대 방문'이란 제목의 기사화 함께 사진을 실었다.

단원인 메어리드 맥과이어는 "김일성 주석께서 탄생하신 만경대 고향집을 방문하고 그이의 혁명적 생애에 대해 알게됐으며 커다란 감동을 받았다"고 언급한 것으로 노동신문은 전했다. 또 재미동포인 단원 안은희 씨는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한평생 인민의 자유와 해방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다바쳤다"고 찬양한 것으로 신문은 소개했다. 안 씨는 "(김일성의) 수많은 업적 중 특기할 업적은 일제를 때려부수고 조국을 해방하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언급을 놓고 위민크로스 측이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비무장지대(DMZ)를 도보로 넘겠다는 행사 취지와 달리 노골적인 김일성 찬양 발언을 하는 등 북한의 대남전략에 말려드는 모양새란 우려가 나온다. 재미동포 멤버까지 나서 북한체제 찬양 발언을 하는 등 한국민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는 지적이다. 자칫 종북 논란으로 남남갈등을 촉발한 재미동포 신은미 사태가 재연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국의 여성운동가인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주도하는 행사에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북아일랜드의 메어리드 매과이어를 포함해 미국·영국·일본 등 15개국 3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우리 정부가 북한의 천안함 폭침도발에 대응해 내놓은 5.24대북조치 5주년인 오는 24일 DMZ를 넘어 서울로 올 계획이다. 정부는 안전문제와 출입경 관례 등을 고려해 개성공단 출입로인 경의선 육로를 권유했으나, 위민크로스 측은 이를 거부하고 판문점 통과를 고집하고 있다.

정부는 위민크로스디엠지가 판문점으로 내려오더라도 불법 입국으로 체포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yj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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