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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살해해 가방에 넣어 버린 정형근 항소심도 무기징역

‘가방 속 할머니 시신’ 사건의 피고인인 정형근(55)씨에게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이민걸)는 21일 살인·강간·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정씨에게 1심과 같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정씨의 살해 수법이 매우 잔혹하고 범행의 내용도 반인륜적일 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사망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정씨가 피해자의 사체를 여행가방에 넣어 유기해 새로운 범행까지 저질렀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12월20일 오후 6시 전모(사망 당시 71세·여)씨를 살해한 후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인천 남동구의 길가에 버린 혐의로 기소됐다. 정씨는 평소 ‘엄마’라고 부르며 가깝게 지내던 전씨와 자신의 집에서 술을 마시다 성폭행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씨가 반항하자 살해하고 가방에 넣어 유기했다.정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다가 공개수사 전환 나흘 만에 서울 을지로에서 체포됐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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