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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 동료 전 재산 가로챈 40대 검거

지적장애가 있는 회사 동료의 통장을 털어 6000원만 남기고 전 재산을 가로챈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상당경찰서는 21일 지적장애 3급인 회사 동료 강모(33)씨의 통장을 관리해 주겠다며 예·적금 통장 5개를 빌린 뒤 6개월간 8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정모(4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7월 피해자에게 돈을 빌린다는 핑계로 강씨의 월급통장과 적금통장 4개를 받아 차례로 해약하며 돈을 가로챈 혐의다. 정씨는 빼앗은 돈으로 고급 외제차를 빌려 타거나 유흥비와 동거녀 선물 구입 비용 등으로 썼다. 통장에 잔고가 줄어든 것을 의심한 강씨 가족이 검찰에 고발했을 땐 통장에 6000원만 남아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는 재산을 관리할 능력이 없어 10년간 회사 경리가 대신 돈 관리를 해왔다. 지난해 2월 지게차 운전사로 취직한 정씨가 이 사실을 알고 이 같은 범행을 꾸몄다.

청주=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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