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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 치료제 약효 지속시간, 국내 연구진이 7배로 늘려

요산분해효소(왼쪽)과 알부민 단백질(오른쪽)을 결합시키는 과정을 묘시한 그림
통풍 치료제의 약효 지속 시간을 7배로 늘리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권인찬 교수 연구팀은 요산분해효소와 혈액 단백질(알부민)을 결합해 이 같은 성과를 얻었다고 21일 밝혔다.

통풍은 혈액 속 요산 수치가 올라가며 관절 연골, 힘줄 등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환자들은 “큰 바늘로 몸을 마구 찌르는 것 같다”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관절 등 외에 신장과 콩팥을 망가뜨리기도 한다. 요산분해효소를 쓰면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지만, 효소의 체내 반감기는 1.3시간에 불과하다. 약을 쓰고 1시간 여만에 약효가 절반으로 떨어진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요산분해효소의 특정 부위에 알부민을 결합시키면 약효가 극대화된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 ‘연결고리’로 아미노산을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렇게 아미노산을 매개로 알부민과 결합된 요산분해효소는 반감기가 8.8시간으로 늘어났다.

권인찬 교수는 “인터페론 등 다른 단백질 의약품의 약효를 지속시키는 데도 이번 기술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약물전달 분야 학술지인 ‘저널 오브 콘트롤드 릴리즈(Journal of Controlled Release)’ 최근호에 소개됐다. 국내 특허도 출원됐다.

김한별 기자 kim.hanb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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