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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패션위크 총감독에 정구호씨 선임

패션 디자이너 정구호(사진)씨가 서울패션위크 총감독에 선임됐다. 120여 개 디자이너·브랜드가 참여하는 서울패션위크(SFW)는 2000년 시작된 아시아 최대 패션 축제다.

SFW를 주최하는 서울시 산하 서울디자인재단은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패션계를 잘 이해하고 있는 정구호씨를 오는 10월 말 열릴 봄·여름 SFW 기획·운영을 총괄할 적임자로 정했다”고 밝혔다. SFW의 총감독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감독은 2003~2013년 제일모직 여성복 사업부 전무로 일하며 10년 동안 여성복 디자인을 도맡았다. 1997년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 구호(KUHO)를 론칭해 2003년 제일모직에 매각했다. 이후 여성복 부문 총괄로 여성 패션 브랜드를 키웠다. 제일모직을 그만둔 뒤 공연 예술 감독 등으로도 일했다. 그는 “패션 디자이너로 복귀 계획은 없다. 감독 임기 2년간 개인적인 디자이너 활동은 없을 것”이라며 “전문가로서 여러 관련 단체의 이해관계를 조율해, 제대로 된 방향으로 SFW를 이끌겠다. 국제적 위상을 갖춘 SFW라는 최종 목표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민 기자 quoiqu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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