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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서 2박스 낸 정청래 … 징계 26일 결정

새정치민주연합 윤리심판원은 ‘공갈’ 막말로 제소된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 결정을 26일로 미뤘다. 윤리심판원 간사인 민홍철 의원은 20일 회의를 마친 뒤 “정 최고위원이 많은 분량의 소명자료를 제출했기 때문에 이를 먼저 검토키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주승용 최고위원에게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할 것처럼 공갈친다”고 비난해 분란을 일으킨 정 최고위원은 이날 박스 2개 분량의 자료를 들고 회의에 출석했다. ‘공갈’ 발언과 관련한 30쪽 분량의 해명서, 구명을 요청하는 동료 의원들 탄원서, 그동안의 의정 활동 관련 자료들이다.

 정 최고위원은 1시간 정도 진행된 구두 소명에서 “주 최고위원이 제갈량의 3공 정신(공개·공정·공평)을 강조하자 문득 ‘공’으로 시작되는 ‘공갈’이 떠올랐다”면서 “즉각적으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말을 내뱉는 언어 습관이 굉장히 잘못됐던 것 같다. 선처를 바란다”는 취지의 해명을 했다고 한다. 징계 여부와 수위는 심판위원(9명)들의 비밀투표로 결정된다. 제명, 당원 자격 정지, 당직 자격 정지, 당직 직위 해제, 경고 등 5단계 징계 중 제명이나 당원 자격 정지를 받으면 내년 총선 출마가 어려워진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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