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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사용하기 편한 디자인 갖춰야”

구본무(70·사진) LG그룹 회장이 20일 오전 LG전자 가산 연구개발(R&D) 캠퍼스를 찾았다.그룹의 주력회사인 LG전자의 제품 디자인 경쟁력을 짚어보기 위해서였다. 구 회장이 이날 살펴본 제품은 70여 종.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G4를 비롯해 에어컨 신제품, 블루투스 헤드셋, TV 받침대까지 꼼꼼히 점검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무엇보다 고객의 마음을 얻을 수 있고, 고객이 사용하기 편리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객 중심’이라는 그의 경영철학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LG 관계자는 “고객 관점에서 단순히 보기 좋은 디자인이 아니라 제품 본연의 기능이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되었는지,시장 선도 관점에선 디자인을 통한 혁신이 이뤄지고 있는 지를 점검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엔 LG전자의 경영을 맡고 있는 구본준(64) 부회장을 비롯해 스마트폰 사업을 관할하는 조준호 MC사업본부장, 가전사업 담당인 조성진 H&A사업본부장 등 30여 명의 경영진이 참석했다.

 LG전자는 구 회장의 디자인 전략 점검을 계기로 ‘초(超) 프리미엄 디자인’과 ‘개방형 혁신’을 골자로 한 디자인 전략도 내놨다. 노창호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이 발표한 ‘초 프리미엄 디자인’ 전략은 디자인의 경계를 넓히는 데 방점이 찍혔다. 가령 스마트폰을 디자인할 경우 지금까진 제품 디자인에만 신경을 썼지만 앞으로는 제품 포장, 마케팅, 스마트폰 판매 매장까지 일관된 디자인 전략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벽도 허물었다. ‘개방형 혁신’의 일환으로 외부 디자인 전문가를 영입하고, 글로벌 기업의 자문을 늘려 외부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LG전자는 명품 오디오 회사인 뱅앤올룹슨(B&O)의 대표 제품을 디자인한 톨스텐 밸루오와 같은 외부 디자인 전문가로 구성된 ‘디자인 자문단’을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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