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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시간당 최저임금 1만6000원으로

미국 2대 도시인 로스앤젤레스(LA)가 시간당 최저임금을 15달러(약 1만6000원)로 올리기로 했다. 현재는 9달러. 인상률 67%다. 내년 7월에 10.5달러로 올라가고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LA시 의회는 19일(현지시간) 이같은 계획을 투표에 붙여 14대1로 통과시켰다. 뉴욕타임스는 LA 지역 근로자의 약 절반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당장 워싱턴DC와 뉴욕 주의 정치권이 압박을 받게 됐다. 연방 정부의 법정 최저임금은 7.25달러, 뉴욕주는 8.75달러에 불과하다.

 최저임금 인상은 최근 미국 사회에서 하나의 흐름이 됐다. 월마트·맥도널드·페이스북 등 세계적 기업들이 최저임금 인상에 가세했다. LA의 동참으로 이 흐름은 큰 탄력을 받게 됐다. “1960년대 이래 보지 못한 방식으로 임금인상이 일어날 것”(버클리대 마이클 라이히 교수)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문제는 임금 인상 여력이 부족한 중소 자영업자들이다. 최저임금이 그 정도로 올라가면 수지를 맞추기 어려워져 종업원 수를 줄일 수밖에 없다는 아우성이 터져나오고 있다.

뉴욕=이상렬 특파원 isang@joo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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