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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밝히는 태양광 LED, 희망도서관 건립 … 사랑의 에너지 전해요

태양광 LED 안심가로등이 설치된 서울 홍제동 골목길 [사진 한국수력원자력]

어두운 골목길에 하나 둘 가로등불이 들어온다. 주민들의 얼굴이 덩달아 밝아진다. 뒤따라오는 구두 소리에 등골이 서늘했던 늦은 밤 퇴근길의 기억, 치한으로 오해 받아 불쾌했던 일은 더 이상 없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주민의 밤길 안전을 위해 설치한 ‘태양광 LED 안심가로등’ 덕분이다. 태양광 안심가로등은 방범 취약 지역의 골목길을 밝혀줌으로써 주민들이 안심하고 지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한수원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안심가로등은 낮시간 태양광으로 충전을 한 뒤 그 전력을 이용해 밤에 불을 밝힌다. 한번 충전하면 해가 없이도 5일 정도 이용이 가능해 장마철이나 흐린 날에도 유용하다. 일반 전기와 연동돼 있어 태양광을 통한 전기 생산이 불가능할 경우에도 불이 꺼질 염려가 없다.

한수원은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서울 홍제동 일대 골목길에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엔 사업규모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영덕을 필두로 5~6개 지역에 태양광 안심가로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민들의 안전한 귀갓길을 책임지는 태양광 안심가로등 설치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해 사회안전망 구축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열린 행복더함희망나래 도서관 개관식에서 조석 한수원 사장(뒷줄 오른쪽 셋째)과 어린이들이 활짝 웃고 있다. [사진 한국수력원자력]

조석 한수원 사장은 “태양광 LED 가로등이 범죄 예방 효과는 물론 공공전기료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수원은 내부적으로는 원전의 안전을, 외부적으로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한수원은 어린이들의 안전과 행복에도 앞장서고 있다. 도서벽지에 위치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과 문화체험 활동 등을 위해 승합차를 지원하고, 아이들이 책과 함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희망도서관을 설치하고 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한 차량은 100대. 도서관은 40개 지역 아동센터에 설치했다. 올해도 50대의 차량과 20곳의 도서관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을 초청해 1박2일의 여름캠프를 열고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원자력·수력·양수발전·신재생에너지원으로 국내 전력의 약 30%를 생산하고 있는 전력회사다. 최근 중장기 경영전략의 핵심가치에 ‘사회적 책임’을 명시하면서 ‘우리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이라는 비전을 갖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 사장은 “단순한 기부나 일회성 봉사에서 벗어나 기업과 사회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략적으로 펼쳐 나감으로써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배은나 객원기자 en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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