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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 칼럼쇼 1회 풀영상] 왜 이탈리아인은 옷을 잘 입을까…한국은?









JTBC 비정상회담의 멤버인 장위안(중국)이 "한국 사회는 패션을 중시하지만 거의 다 똑같다. 여자는 짧은 치마 유행하면 다 짧은 치마만 입고, 긴 머리 유행하면 다 긴 머리로 다닌다"고 말했다. 20일 오후 2시 중앙일보 홈페이지에서 첫 방송된 '비정상칼럼쇼'에서다.



비정상칼럼쇼는 중앙일보 지면에 ‘비정상의 눈’ 칼럼을 연재 중인 알베르토 몬디 등 JTBC 비정상회담 출연진 4명이 벌이는 본격 칼럼 토크쇼로, 이날 중앙일보 홈페이지( http://joongang.joins.com/opinion/opinioncast)와 모바일 앱을 통해 처음으로 방송됐다.



장위안은 '비정상칼럼쇼'에 알베르토 몬디(이탈리아)가 쓴 칼럼, '이탈리아인은 왜 옷을 잘 입을까'에 대해 토론을 하며 "한국인들의 패션이 획일적이다"는 취지로 돌직구를 날렸다.



이에 알베르토도 "산을 좋아해서 한국에서도 등산을 많이 가게 되는데 (장위안의 말을) 딱 이해할 수 있다"며 "사람들이 다 똑같이 입고 있다. 되게 신기했다. 왜 똑같이 입어야 할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칼럼을 쓴 이유가 (한국 사람들을) 비판하려는 것은 아니고 자기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비정상칼럼쇼'에서는 알베르토의 칼럼에 대해 '대필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진행을 맡은 중앙일보 강찬호 논설위원이 "외국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글을 잘 쓰는데 대필 아니냐"는 질문이 나온 것. 이에 알베르토는 "내가 쓴 것이다. 칼럼 한 번 쓰려면 3~4시간 걸리고, 한 번은 7시간 걸려 쓴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비정상칼럼쇼는 중앙일보 신문에 '비정상의 눈' 칼럼을 연재 중인 JTBC 비정상회담의 멤버 4명, 알베르토 몬디(이탈리아)ㆍ장위안(중국)ㆍ다니엘 린데만(독일)ㆍ타일러 라쉬(미국)가 고정 출연한다.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중앙일보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방송된다. 본방 사수를 못했다면 중앙일보 홈페이지 오피니언 코너 ‘오피니언 방송’(http://joongang.joins.com/opinion/opinioncast)에서 지난 방송 보기가 가능하다.



아래는 이날 방송된 비정상칼럼쇼 1회 '이탈리아인은 왜 옷을 잘 입을까'에 대한 내용.





[강찬호 논설위원]

네 중앙일보의 비정상회담 멤버들이 연재하고 있는 칼럼, 비정상의 눈. 인기 많은 거 아시죠?



[타일러 라쉬]

그런가요?



[강찬호 논설위원]

좀 샘이 나요. 왜냐면 논설위원들 쓴 글 가지고는 전화 안 옵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는 젊은 여성으로 여겨지는 독자들이 전화도 해오고 반응이 좋아서 사실 굉장히 제가 질투가 많이 나고 있어요. 궁금증도 너무 많고. 한 가지 제일 궁금한 건, 솔직히 한국인들은 아니시니까 이거 대필한 것 아니냐.. 말만 잘하지만 글도 잘 쓰느냐 궁금해요. 대필이에요 아님 자기가 한 거예요?



[알베르토 몬디]

물론 제가 쓴 거고 정말 힘듭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왜냐면 타일러나 다니엘 같은 경우는 굉장히 잘 쓰는 편인데, 한국어 공부도 많이 했고. 저는 한국어 제대로 공부한 적이 거의 없고 글을 잘 쓰지 못해요 한국말로. 그래서 정말 칼럼 한 번 쓰려면 3~4시간 걸려요. 한 번에 7시간 걸린 적도 있어요.



[강찬호 논설위원]

7시간?



[알베르토 몬디]

왜냐면 한 번 생각해둘 때 말하는 것처럼 써놓고 그리고 단어 같은거 찾아요 왜냐면 말하는 거랑 쓰는거랑 다르기 때문에.



[강찬호 논설위원]

말로 풀어 썼다는 초본을 한 번 보고 싶네요.



[다니엘 린덴만]

형이 좀 대단한 게, 우선 아내는 한국분이시잖아요. 그래서 저도 당연히 아내랑 상의해서 쓸 줄 알았는데 그런데 아내의 도움을 절대 요청하지 않는대요. 싸운대요. 왜냐면 그것 때문에 한국어 실력도 어느 정도 늘 수 있으니까.



[알베르토 몬디]

처음에 아내에게 도와주면 안 되냐고 했었어요. 그래서 아내가 옆에 앉아서 같이 써봤는데 정말 싸웠어요. 아내가 대신 써주면 저는 불만이 많아요. 아 이거 아닌데. 이거 그렇게 생각한 거 아닌데 그렇게… 결론은 그냥 네가 써라. 이런 식으로…



[강찬호 논설위원]

역시 글은 자신이 써야?



[알베르토 몬디]

네 그래서 이제 결론은 제가 지금 힘들게 쓰고 있습니다.



[강찬호 논설위원]

오늘은 바로 이렇게 열심히 글을 혼자서 쓴다는 알베르토 얘기를 나눠볼게요. 얼마 전에 중앙일보에 아주 멋진 칼럼을 썼는데. 제목이 왜 이탈리아 인들은 옷을 잘 입을까?



[일동]

아닐 것 같은데~ 아닐 것 같은데~ 오늘 옷차림을 보니까 뭔가…



[알베르토 몬디] : 저는 굉장히 캐주얼하게 입었습니다.



[강찬호 논설위원]

잘 입은 것 같지 않다?



[장위안]

알베, 진짜 잘 입어요.



[강찬호 논설위원]

지금은?



[장위안]

지금도 괜찮고요.



[강찬호 논설위원]

다른 분들도 다 동의?



[다니엘 린덴만]

글쎄, 이거 약간 독일 스타일이기도 해요. 왜냐면 독일 사람들은 이런 후드 많이 입는데… 글쎄 그것보단 더 잘 입을 것 같은데.



[강찬호 논설위원]

오늘 약간 기대에 못 미친다는?



[장위안]

아니~ 몸이 좋아서… 몸 좋아서 (패션이 좋다)



[타일러 라쉬]

좀 걸어봐 주세요.



[강찬호 논설위원]

지금부터 칼럼 내용 소개 좀 해주세요.



칼럼 소개

[알베르토 몬디]

저는 한국에 와서 이태리 사람들이 옷을 잘 입는다고 말을 자주 들었고 그리고 이태리가 패션의 강국이다 이런 말을 많이 들어서 한번 좀 정리해봤어요. 이태리 사람들이 옷을 왜 잘 입을까에 대해서 칼럼 써봤습니다. 그래서 옷을 잘 입는다는 것에 대해 써야 하니까 패션의 원리 뭘까 이런 것들 써봤고, 그래서 패션의 원리 4가지 종류 있다고 생각해봤고 일단 옷을 잘 입으려면 비율, 색깔, 그리고 자기만의 개성 표현하는 것 그리고 패션이 나이와 돈이랑 상관없다 이런 것에 대해 한번 정리하면서 가봤습니다.



[다니엘 린덴만]

공감하는 것 하나 있어요. 제가 옛날에 한국에 대한 그런 여행 안내책에서 본 게 그런 내용이 있더라고요. 한국 사람들 옷을 되게 잘 입는데 이유가 멋 부리기 위해서 그런게 아니라 옷을 잘 입으면 그게 상대방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대요. 그래서 그 말 자체가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독일 사람들이 옛날에 패션 진짜 신경 하나도 안 썼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약간 좀 뭐랄까 성격이 더 중요하다. 패션은 아무런 실용적이지 않다 이런 식으로 생각했지만.. 그 말 듣고, 형 말 들으니까 굉장히 아~ 배울 게 많구나 그런 생각이 개인적으로 들었어요.



[강찬호 논설위원]

한국인들이 패션은 상대방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는 내용에 공감한다?



[다니엘 린덴만]

네. 상대방에 대한 예의.



[강찬호 논설위원]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해요?



[장위안]

그런데 한국 사회는 지금 패션 이런 거 중시하지만 거의 다 똑같잖아요. 여자는 짧은 치마 유행하면 다 짧은 치마만 입고, 긴 머리 유행하면 다 긴 머리만…. 이런 스타일로 만들고 그래서 제 생각은 이런 글 다 쓰고 한국 사람에게 보여주고 한국 독자들 이런 것 보고 아마 반성이나 생각도 하게 될 것 같으니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강찬호 논설위원]

사실 한국 패션의 가장 큰 문제로 얘기되는 게 획일성이거든요. 우르르 따라서 하는 그런 패션.



[알베르토 몬디]

저는 산을 되게 좋아해요. 고향이 베니스니까 알프스 산에서 되게 가깝고 돌로미티 산에서 가까운 곳이라서 등산 많이 가요 그래서 한국에서도 저는 등산 많이 가게 되는데 딱 등산가면 그런 거 바로 이해할 수 있어요 사람들이 옷을 다 똑같이 입고 있어요. 그러니까 되게 신기했죠 처음에. 사람들이 왜 똑같이 입어야 될까 그런 생각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 칼럼 쓴 이유가 (한국 사람들에게) 비판하는 것 아니고 한국도 저들에게 물론 다 똑같이 따라가는 그런 방법도 있지만 그래도 조금 더 용기내서 자기만의 개성 표현할 수 있는 그런 방법도 있다 이런 것 말하고 싶었어요.



[강찬호 논설위원]

다른 분들은 놀란 경험 없어요?



[다니엘 린덴만]

마찬가지예요. 봄에 스트라이프 무늬 이런 티셔츠들 굉장히 유행이었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 보면서 옷 자체가 되게 예쁘고 좋은데 형이 아까 말한 것처럼 패션이라는 게 내가 멋 부리기 위해 입는 게 정말 나의 개성을 드러내기 위해서 입는 그런 것이잖아요. 그래서 좀 더 패션에 신경 쓰되 자신에게 맞는 것, 내가 정말 좋아하는 옷을 패션으로 만들어서 내 것을 상품으로 만드는 게 답이지 않을까 싶어요



[강찬호 논설위원]

타일러도 무슨 의견 있어요?



[타일러 라쉬]

패션이 허세를 부리기 위한 게 아니라 각자의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캔버스 같은 그런 매체라고 바라보는 그런 입장이 되게 좋은 것 같아요. 미국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런 식으로 패션이 많이 발달이 됐으면 좋겠다는 게 우리는 개성을 많이 중시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을 하지만… 그런데 패션을 왜 그렇게 우리는 못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개성은 되게 중시하지만 그렇다면 우리는 왜 더 못하는지 모르겠어요. 하하



[알베르토 몬디]

미국에서도 오히려 정말 패션 통해서 개성을 굉장히 표현 잘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래서 오히려 되게 많은 패션 트렌드들이, 유행들이 미국에서 시작한 거 굉장히 많아요. 예를 들어서 뭐 힙합, 락 그런 패션 유행인데 그것도 바로 미국에서 시작했고 아니면 요즘 힙스터, 힙스터 패션 있잖아요 어떻게 보면 뉴욕에서 시작했고.



[강찬호 논설위원]

그런 패션 이탈리아 사람들도 입고 다녀요?



[알베르토 몬디]

입고 다니는 사람도 많고 사실은 이태리 디자이너들이 연구할 때 시장조사할 때 가는 도시들이 있어요. 도쿄, 런던, 샌프란시스코예요. 이태리 패션 디자이너 분들이 샌프란시스코 갔다가 런던 갔다가 도쿄 갔다가 새로운 유행 같은 것 좀 파악하고 이태리 돌아가서 디자인 하고 새로운 패션 제품이나 아이템 개발하는 거죠.



[강찬호 논설위원]

그러면 서울은 결국 빠져있네 거기에?



[알베르토 몬디]

서울이 다 좋지만, 제가 보기에는 그래도 도쿄를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요 조금 있으면?



[강찬호 논설위원]

다른 분들 어때요?



[타일러 라쉬]

획일성의 문제? 라고 할 수 있는 진 모르겠지만 그런 것들도 있고요. 그리고 주류 뿐 아니라 한국도 상당히 강한 비주류 패션 문화는 있는데 하지만 그것을 들여다봐도 거기 안에도 좀 획일성이 있어요.



[강찬호 논설위원]

비주류조차 획일성이 있다?



[타일러 라쉬]

여러 가지 비주류들이 다들 다양하게 있어야 그건 수많은 패션 아이덴티티 같은 것들이 나올 수 있겠지만 아직 그건 시간의 문제인 것 같아요.



[강찬호 논설위원]

오늘 패션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나눠봤는데 역시 나라들이 다르다보니까 각자 자신의 나라들하고 우리나라 패션의 차이 속에서 굉장히 많은 걸 생각할 수 있었네요. 오늘 좋은 말씀 굉장히 감사드리고. 제가 오늘 말씀 쫙 한번 들어보니까 한 마디로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패션은 결국 사람이다. 한국 사람들, 이태리 알마니에 쫄지 말고 자기만의 개성을 찾자" 제 말이 맞나요?



[일동]

네.



[강찬호 논설위원]

오늘 알베르토 몬디 정말 고맙고요.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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