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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시민이다] “종교·이념 다른 우리,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건 세계시민”

19일 개막한 세계교육포럼의 ‘포스트 2015 시대 세계시민교육 비전’ 토론회에서 최수향 유네스코 학습콘텐트 국장이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최 국장은 “학습량을 늘리는 것만이 교육의 전부가 아니며 무엇을 가르치냐가 중요하다”며 “세계시민교육은 우리가 가르쳐야 할 핵심 내용 중 하나”라고 말했다. [신인섭 기자]


“교육이 세계의 발전을 위한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인천의 메시지다.”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19일 개막한 ‘세계교육포럼(WEF)’ 개막식에서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교육에 대한 확고한 의지 덕분에 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에서 선진국으로 우뚝 섰다”며 “교육만이 전 지구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반기문 총장 등 100여개국 인사 참석
박 대통령 “한국 발전시킨 건 교육”
중앙일보 인성 캠페인 사례 발표도



 유네스코가 15년마다 주최하는 WEF는 100여 개국 1500여 명이 참여하는 교육 분야 최대 국제 행사다. 이번 포럼에선 1990년 이후 추진해온 ‘모두를 위한 교육’ 운동의 성과를 평가하고 2030년까지 전 세계 국가들이 지향해야 할 교육 목표를 설정한다. 교육의 형평성 확대와 양질의 교육, 평생학습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된다. 특히 이번 포럼에선 ‘세계시민교육’이 핵심 주제로 제시됐다.



 세계시민교육은 2012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발표한 글로벌 교육협력 구상의 주요 메시지다. 각국 시민들이 이해와 협력을 통해 지구적 문제를 함께 해결하자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인성교육처럼 특정 가치와 덕목을 제시하기보다는 소통 능력과 비판적 사고력 등 실천적 문제 해결 역량을 기르는 것이 중시된다. 반 총장은 “세계시민교육 등 포럼에서 논의된 주제를 9월 유엔 정상회의에서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세계시민교육에 대한 한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개막 연설에서 “전쟁의 폐허 속에서 교육을 통해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고 국가 발전을 이뤄냈으며 국제사회로부터 우리가 받은 도움을 돌려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더불어 사는 지혜를 가르치는 세계시민교육 확산에 노력하겠다.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이하 아태교육원)이 세계시민교육 중심기관으로 역할을 수행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카일라시 사티아르티는 “교육을 통해 어떻게 번영을 이뤘는지, 세계시민의 역할을 해낼 수 있는지 한국은 그 어떤 국가보다 잘 보여주고 있다”고 치하했다.



 개막식에 앞서 중앙일보와 아태교육원은 세계시민교육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사전 등록을 마친 400여 명의 국내외 인사가 참여해 세계시민교육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정우탁 원장은 개회사에서 “종교와 이념, 피부색이 달라도 우리를 하나로 묶어 줄 수 있는 것은 ‘세계시민’이다.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세계시민 모두가 참여하고 책임지는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항 추온 나론 캄보디아 교육부 장관은 “미래 세대에 가르쳐야 할 것은 지식과 스킬만이 아니다. 다른 문화의 사람들이 조화롭게 살 수 있는 방법도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보니안 골모하마디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 사무총장도 “21세기에 가장 필요한 역량은 서로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심포지엄에서 중앙일보가 3년 동안 추진해온 인성·시민교육 캠페인이 모범 사례로 발표되기도 했다. 옌스 달스가드 덴마크 유네스코위원회 사무총장은 “말뿐이 아니라 실천을 중시한 매우 모범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유네스코본부 크리스토퍼 캐슬 세계시민교육과장도 “시민교육의 가치와 내용을 다루는 중앙일보의 노력에 큰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WEF가 열리는 동안 40여 개 기관이 송도 컨벤시아 옥외전시장에 부스를 설치해 다양한 시민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중앙일보와 공동 부스를 운영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김용희 사무총장은 “세계시민교육을 위한 콘텐트 제작과 지식 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인천=윤석만·노진호 기자 sam@joongang.co.kr

사진=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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