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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공군 비행장에 민간 항공편 유치를”

충남 서산 공군 제20전투비행단(서산비행장)에 민간 항공을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충남은 도 단위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공항이 없는 지역이어서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공항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충남도와 서산시는 민간 공항 개발 방안에 대한 연구 용역에 나섰다.



충남도·서산시 연구 용역 나서
200석짜리 항공기 이착륙 가능
여객터미널·주차장만 지으면 돼

 지난 18일 서산 한서대 국제회의실에서 충남도의회 주최로 서산비행장 민간 항공 유치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서해안 관문·거점공항 ▶국가 위기 때 수도권 대체 공항 ▶지역간 균형발전 등을 근거로 민간 항공기 유치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새로운 공항을 건설하는 것은 예산 문제 등이 있으니 대신 서산비행장을 활용하자는 것이다.



 공주대 이선하(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산업단지와 관광·레저 인구가 급증하면서 충남 서해안이 경제 중심지로 부상했다”며 “군 비행장을 활용하면 막대한 건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항 주변 도시 규모와 인구 등을 고려할 때 서산~제주 노선을 개설하면 연간 20만4806명이 이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교수는 “서산비행장은 김해와 제주 노선 1개, 국제노선(중국) 2개를 개설할 수 있는 잠재적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현우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은 “동북아 항공 교통량 증가와 중국의 비약적 발전 등을 고려할 때 중국과 가까운 충남에 민간 항공기가 다닐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서산비행장의 민간 항공 유치 목소리는 2002년 이후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경제적 타당성이 낮아 한동안 잠잠했다 2012년 충남도청이 서산비행장 인근인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면서 다시 필요성이 제기됐다. 충남도와 서산시는 지난해 7월 민항 유치 관련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서산비행장의 면적은 11.9㎢로 김포국제공항(7.3㎢)보다 크다. 길이 2743m, 폭 46m의 활주로 2개를 갖추고 있다. 중형인 A300·B767급(200석 규모)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하다. 한서대가 조사한 서산비행장 민항기 취항 타당성 검토 결과 여객터미널과 주차장만 새로 지으면 민간 항공기 취항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필요한 예산은 400억원 정도다. 항공 수요는 2020년 국내선 34만명, 국제선 16만7000명, 화물 9000t으로 예상됐다. 현재 인천공항까지 가려면 서산에서 140㎞, 내포신도시에서 145㎞를 가야 한다.



 하지만 회의적인 시각도 적잖다. 김포와 제주·김해공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방공항이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지방공항 추가 건설이 적절하느냐는 지적이 대표적이다. 2013년 울산공항은 92억원, 여수공항은 88억원, 포항공항은 8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서산비행장에서 100㎞ 거리에 청주국제공항이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김영제 서산시 미래전략사업단장은 “충남이 환황해권 중심으로 성장하기 위해 서산비행장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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