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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알리페이처럼 … 코리아페이 만들겠다”

19일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알리바바그룹 마윈 회장은 “데이터 테크놀러지가 시장을 바꿀 것”이라며 “미래엔 시장간의 경쟁이 아니라 기술과 또다른 기술이 경쟁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창업가들도 모바일과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전 세계를 이웃으로 만드는 사업을 하라”고 말했다. [서울 AP=뉴시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의 마윈(馬雲·51) 회장이 “알리페이같은 ‘코리아페이’를 만들고 싶다”고 19일 밝혔다. 중국 알리바바 가입자들이 온라인 쇼핑과 세계 각국 여행시 오프라인 쇼핑 때도 쓰는 알리페이처럼 한국인을 위한 글로벌 간편결제 수단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국내 금융권과 IT기업들이 ‘규제 줄다리기’를 벌이는 사이, 알리바바가 한국 진출에 나섰다.

방한 중 한국인 위한 간편결제 제의
“한국 파트너 찾아 알리페이 현지화”
11년간 축적한 기술·정보 공유 나서
IT 대신 데이터 기반 금융업 의지도



 방한 중인 마 회장은 19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리아페이’ 구상을 밝혔다. 마 회장은 “알리페이는 우리만 독점할 기술이 아니다”며 “한국 내 파트너사를 찾아 알리페이를 현지화하고 운영·관리·발전시킬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가 해외에서 간편결제 사업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리페이에 따르면 코리아페이는 한국인이 온라인 쇼핑은 물론 국내와 해외에서 오프라인 쇼핑 때도 쓸 수 있게 만들어진다. 알리바바의 인터넷몰을 비롯해 해외 각국에 퍼진 알리페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코리아페이가 통한다는 뜻이다. 국내에도 현재 롯데면세점을 비롯해 편의점·티머니교통카드 등이 유커(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알리페이 오프라인 가맹점으로 들어와 있다.



 간담회에 동석한 사브리나 펑 알리페이 대표는 “지난 11년간 축적한 빅데이터·클라우드컴퓨팅·금융분야 기술과 정보를 한국과 공유하려고 한다”며 “한국 파트너사는 우리가 11년간 이룬 것보다 더 빠른 시일 안에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페이는 매년 수백억 건에 달하는 거래를 문제없이 처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컴퓨팅 기술과 엄청난 거래 데이터(빅데이터)가 핵심 자산이다. 이를 바탕으로 홍콩에서 MMF(머니마켓펀드) 상품 ‘위어바오’를 내놨고, 지난해엔 은행업도 시작했다.



 마 회장도 이날 금융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사실 금융분야는 인터넷 하나로 천지개벽이 일어날 산업”이라며 “앞으로는 정보기술(IT)보다 ‘데이터 기술’(DT)을 기반으로 한 금융업이 전세계 금융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의료건강·환경보호 기술 등 인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하지만 마 회장은 “한국에서 직접 전자상거래 쇼핑몰을 하는 데는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중국에서 상품을 판매하려는 한국기업들을 위해 지불결제, 물류, (전자상거래업에 대한) 체계적 교육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 회장은 애플과 다방면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비쳤다. 그는 “두 회사 모두 지불결제 외에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원하고 있다”며 “첫단추(애플페이)를 잘 끼우겠다”고 말했다. 삼성에 대해서는 “이재용 부회장과 두 번 만났고 모바일사업 관련 전략적 사고를 배울 수 있었다”며 “이미 일부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 회장은 기자간담회 내내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는 한국 IT 기업들과 협력 방안에 대해 묻는 질문에 “한국 IT기업이 알리바바에 어떤 기회를 줄 수 있는지를 거꾸로 되묻고 싶다”며 “제가 기업을 보는 기준에는 국경은 의미없다”고 답했다.



 앞서 마 회장은 최근 알리바바 그룹 CEO를 ‘치링허우(70년대생)’ 다니엘 장(43)으로 교체하면서 “올해 중국 내에선 단 한명도 새로 채용하지 않겠다”며 글로벌화를 강조했다.



박수련 기자 park.sury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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