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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만 한지 그림이 되다 … ‘향불 작가’ 이길우 개인전

늦가을 하늘을 올려다보니 역광으로 부신 눈에 말라가는 은행잎들이 타들어가는 것처럼 보였다. 2003년의 일이다. 그때부터였다. 이길우(48) 중앙대 교수는 ‘향불 작가’가 됐다. 향불과 인두로 한지를 태웠다. 소멸된 공간 사이로 두세 장의 한지는 반씩 서로 양보하며 그림을 만들었다. “향불로 태운 너머에 다른 세상이 보이는 듯했다. 영화처럼 오버랩되는 느낌에 매료돼 동서양이 겹치는 현시대를 거기 담았다”고 말했다.



 우리 풍속화에 맥도널드의 피에로 로널드를 등장시키는 식이다. 서양 사람의 얼굴 아래 한국 전통무용의 이미지가 겹쳐 보이는 ‘무희자연’으로 2010년 방글라데시 아시아 비엔날레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이길우 개인전이 21일부터 6월 30일까지 서울 재동 나무모던컨템포러리에서 열린다. 02-745-2207.



권근영 기자 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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