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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잘 입으니 성적도 좋네 … K리그 ‘패션왕’ 김도훈

카디건·점퍼 등 다양한 의상을 소화하며 패셔니스타로 떠오른 김도훈 감독. [사진 인천 유나이티드]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김도훈(45) 감독의 남다른 패션 감각이 화제다. 올 시즌부터 인천을 맡은 김 감독은 고정관념을 깨는 캐주얼한 스타일로 시선을 끌고 있다. 20~30대 젊은 층이 즐겨 입는 의상을 소화하면서 산뜻한 코디네이션을 자랑한다. 색상도 조화롭게 구성하고, 안경·시계 등 소품도 센스 있게 활용한다.

날씨 맞춰 카디건·점퍼·셔츠 코디
정장 일색이던 벤치 의상에 반란
김 감독 “미대 출신 아내 조언 덕분”



 김 감독이 ‘패셔니스타’로 주목받은 건 지난달 25일 포항전이었다. 그는 이날 재킷 없이 하늘색 셔츠에 회색 카디건만 입고 등장했다. 정장을 입고 온 황선홍(47) 포항 감독도 돋보였지만 그라운드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김 감독의 패션에 밀려 ‘판정패’했다.



 개막 첫 달에 깔끔한 정장 차림으로 벤치를 지켰던 김 감독은 날씨가 풀리자 자신만의 감각을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부천과 FA컵 32강에서는 카키색 계통의 야상 점퍼를 입었고, 3일 대전전에서는 소매를 깔끔하게 접은 체크무늬 셔츠를 착용했다. 검정·갈색 등 다양한 색상의 구두에다 대학생들이 많이 신는 스니커즈도 착용한다. 팬들은 “K리그에 새로운 패셔니스타가 등장했다. 김 감독이 쓰는 안경도 달라 보인다”고 입을 모은다.



 팬들의 칭찬에 김 감독은 “깔끔하고 편안하게 입는 걸 좋아한다. 패션 감각이 남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김 감독의 부인 김현정(34)씨가 ‘훈남 감독’의 숨은 주역이었다. 김 감독은 “아내가 미대 출신이다. 패션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준다”며 “명품은 좋아하지 않는다. 날씨·환경에 따라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의상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현역 시절부터 패션 감각이 뛰어났다. 그는 2003년 디자이너 고(故) 앙드레김의 패션쇼에 참가하기도 했다. 당시 김 감독은 배우 김희선씨와 호흡을 맞췄다. 김 감독은 “내가 경기장에서 뛰는 모습을 보시고 앙드레김 선생님이 ‘패션쇼에 나와 달라’고 제안하셨다.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는데 깜짝 놀랐다”며 “이후에도 시상식 등에서 앙드레김 선생님의 옷을 입었다”고 말했다.



 현역 못지않은 탄탄한 체구도 김 감독의 패션을 돋보이게 하는 요소다. 김 감독은 “현역 시절과 비교하면 배가 좀 나왔다. 좀 더 몸을 만들어야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맡은 인천도 다채롭고 조화로운 축구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개막 초반 8경기 연속 무승(6무2패)에서 벗어나 최근 3연승으로 K리그 클래식(1부) 공동 5위까지 올라섰다. 이천수(34)를 제외하곤 걸출한 스타가 없지만 ‘무리 지어 상대를 덮친다’는 의미의 ‘늑대 축구’가 팀 컬러로 자리 잡으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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