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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야신 1371일 만의 인천상륙 … 김용희가 막았다

김성근 한화 감독이 1371일 만에 인천 구장에 돌아왔다. 그는 “긴장이 돼서 숙소 방안에만 머물렀다”고 말했다. 오른쪽은 김용희 SK 감독. [인천=양광삼 기자]
19일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린 인천행복드림구장.



어깨 부상 최정 빠진 3루수 자리
1할 타율 유격수 나주환으로 메워
나, 2안타 1타점에 철벽수비 활약
SK, 7-5로 한화 꺾고 3연패 설욕

 한화 김성근(73) 감독은 무심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둘러봤다. 그가 인천구장에 선 것은 2011년 8월 SK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지 1371일 만이었다. 노장(老將)의 목소리는 가늘게 떨렸다.



 “긴장이 돼서 숙소 방 안에만 있었지.”



 3루 측 더그아웃에서 바라다 본 인천구장은 어떤 모습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아직 (3루 측 더그아웃에) 앉아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며 웃었다. 노장의 상대는 친정팀 SK.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대전에서 열린 SK와의 대결에서 3연승을 거뒀던 터라 김 감독은 다시 의욕에 넘쳤다. 이에 비해 안방으로 돌아온 SK 김용희(60) 감독은 여전히 담담했다.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모습이었다.



 SK는 안방에선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한화를 7-5로 꺾고 2위(23승15패)로 한 계단 올라섰다. 특히 올 시즌 타율 1할대에 머물며 부진했던 나주환(31)이 호수비에 이은 적시타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나주환
 나주환은 이날 원래 포지션인 유격수가 아닌 3루수로 출전했다. 3루수 최정이 왼 어깨가 좋지 않아 선발에서 빠진 공백을 메웠다. 나주환은 1회 초 정근우의 3루 선상을 타고 흐르는 빠른 타구를 낚아채 1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2회에도 유격수와 3루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강경학의 타구를 잡아냈다. 공격에서도 빛났다. 2-1로 앞선 4회 말 2사 주자 1루의 찬스에선 적시타를 때려 점수 차를 벌렸다. 4타수 2안타·1타점·2득점.



 나주환은 올 시즌 ‘미운 오리 새끼’ 신세였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됐지만 다른 구단의 러브콜을 받지 못했다. 결국 FA 마감 시한에 임박해서 총액 5억5000만원에 SK에 남았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탓인지 나주환은 시즌 초반 부진의 늪에 빠졌다. 최근엔 보름 넘게 2군에 머물렀다. 지난 14일 1군에 올라온 나주환은 이를 악물고 경기에 나섰다. 김용희 감독은 “나주환이 공수에서 멋진 활약을 펼쳤다”고 칭찬했다.



 선발투수 밴와트도 한 달여 만에 승리를 따냈다. 지난 4월 16일 오른 발목 부상을 입고 재활에 힘썼던 밴와트는 6과3분의1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9탈삼진·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2승(2패)째를 따냈다. 한화는 이날 실책 5개를 쏟아내며 자멸했다.



 서울 목동에서는 올 시즌 세 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넥센이 난타전 끝에 LG를 12-10으로 물리쳤다. 1회 말 LG 선발 소사를 상대로 선제 투런포(시즌 10호)를 쏘아올린 넥센 박병호는 2011년부터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5타수 4안타·4타점을 기록한 유한준은 타격 1위(타율 0.398) 자리를 굳게 지켰다.



 고졸 루키 엄상백이 6이닝 4피안타·1실점으로 호투한 kt는 창원에서 NC를 4-2로 꺾었다. 올해 덕수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kt에 입단한 사이드암 엄상백은 선발 6경기 등판 만에 데뷔 첫 승을 따내며 팀의 7연패 사슬을 끊었다. 부산에선 롯데가 KIA에 6-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3-3으로 맞선 8회 말 2사 1·2루에서 터진 아두치의 결승 스리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 초 등판한 마무리 투수 심수창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세이브째를 올렸다. 두산과 삼성의 서울 잠실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인천=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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