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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수의 은퇴 팁] 변신 성공한 종신보험 2.0

서명수 기자
한물 간 줄 알았던 종신보험이 왕년의 인기를 되찾고 있다. ‘종신보험 2.0’ 으로 변신에 성공해서다. 종신보험 2.0은 사후보다는 생전 보장을 강화한 것으로 반퇴시대에 적절한 노후준비 상품으로 꼽히면서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그간 출시됐던 신규 보험 상품보다 판매속도가 3배이상 가파르다고 한다. 교보생명이 최근 내놓은 종신보험 신상품을 예로 들어보자. 이 상품은 연금기능을 탑재했다. 노후자금이 부족할 경우 사망보험금에서 연금을 당겨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보험가입금액의 80% 이내에서 가입금액을 매년 일정한 비율로 감액하고, 감액분에 해당하는 해지환급금을 매년 연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연금은 은퇴 이후부터 90세까지 받을 수 있으며, 연금 수령 중 사망하게 되면 그 시점의 잔여 사망보험금을 받게 된다. 아프면 의료비도 지급한다. 계약 1억원에 가입할 경우 8000만원까지 횟수 제한없이 의료비를 받을 수 있다.

 신 종신보험의 인기는 죽어야 보험금이 나오는 기존 종신보험의 해묵은 관행을 깨버린 데서 비롯됐다. 생전엔 별 도움이 안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지난 해의 경우 보험상품에 들어온 보험료가 36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나 줄었다. 이런 가운데 30~40년의 은퇴생활을 무탈하게 보내려면 최소한의 생활보장이 필요하다는 수요가 생겼고, 보험사들이 기존 상품을 업그래드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말하자면 종신보험 2.0은 사망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데다 노후 대비 기능까지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수요를 겨냥한 것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상식을 깨면 대박이 보인다는 말은 보험상품에서도 통한다.

서명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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