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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잠을 빼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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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디가 문제일까요

매일 오전 6시쯤 출근길에 나서는 직장인 박모(56)씨의 평균 수면 시간은 5시간. 그는 “퇴직 문제, 자녀 문제, 건강 문제로 머리가 복잡하다”고 말했다. 박씨처럼 우리나라 40~60대 중장년층 상당수는 일상의 스트레스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한다.

2 6시간 수면도 사치일까요

서울대 의대 강대희 교수팀이 40~60대 성인 8만4094명을 조사한 결과 6시간 미만으로 잠을 잘 확률은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중장년층이그렇지 않은 중장년층보다 최고 1.9배 높았다. 6시간 미만으로 잠을 자면 당뇨병 등 만성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

3 엄마·아빠 다 힘듭니다

주부 안모(54)씨는 “결혼한 자식은 잘 사는지, 노후는 어떻게 할지 생각하면 자다가도 눈이 떠진다”고 말했다. 자영업자 정모(59)씨도 “나이 들수록 생각이 많아져 누워도 잠이 안 온다”고 했다. 이처럼 스트레스는 수면을 방해하는 적이다.

4 선생님, 이유가 뭘까요

이상암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스트레스와 불면증은 한 몸이나 마찬가지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나오는 호르몬은 뇌에 영향을 미쳐 수면을 방해한다”고 말했다. 신철 고대안산병원 교수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흥분되면서 잠이 싹 달아난다”고 설명했다.

5 새벽만 되면 눈 떠지는데

스트레스만 수면을 방해하진 않는다. 나이가 들수록 수면 시간도 짧아진다. 60대 남성이 6시간도 못 잘 확률은 40대 남성의 1.7배이고, 60대 여성이 6시간도 못 잘 확률은 40대 여성보다 1.8배다. 수면에 관한 속설이 여성에서 조금 더 뚜렷했다.

6 나만의 문제는 아니겠죠

이은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 중장년층의 공통적인 현상”이라고 표현했다. 가족의 생계와 자신의 노후 문제까지 해결해야 하는 압박감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스트레스의 원인은 다양한 만큼 해결하려는 노력은 개별적으로 해야 한다.

7  어떻게 해야 할까요

미국수면재단(NSF)이 올해 발표한 연령대별 하루 수면 시간 지침을 보면 26~64세 성인은 7~9시간, 65세 이상 노인은 7~8시간을 자야 한다. 가벼운 운동은 필수적이며, 야식·흡연·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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