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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기술 접목한 화력발전, 수도권 전력 수급 ‘안전판’

인천 옹진군 영흥면에 위치한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본부 전경. 영흥화력은 지난 1989년 태동했다. 최근 7차 전력 수급계획 수립을 앞두고 영흥화력 7·8호기 건설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 '1만㎿ 발전' 시대 열다
영흥화력 6기 본격 가동 7개월
서울경기 전력수요 4분의 1 감당
전국 전력의 40% 쓰는 수도권
발전설비는 부족, 공급 불안 요소
"영흥 7·8호기 건설 서둘러야"

한국남동발전은 2014년 11월 영흥화력 6호기 870㎿ 발전기가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가면서 총 시설용량 9976㎿로 ‘남동 1만㎿ 시대’를 개막했다. 이는 발전 5사 중 최대설비용량이다. 발전설비 운영능력에 있어서도 ▶설비 이용률 최대 ▶고장정지율 최저 ▶발전원가 최저 등 돋보이는 운영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국회 현안보고에서 7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을 오는 6월까지 확정하겠다는 소식이 있었다. 7차 전력수급계획에 대해 여러 가지 논란이 있으나 그중 수도권 전력설비 부족과 송전선로 건설에 대한 불확실성도 중요한 논란 대상이 되고 있다.



수도권 전력공급을 위해 6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반영된 영흥화력 7·8호기 건설사업은 환경부의 석탄연료 사용결정 지연으로 인해 사업추진이 중단됐다. 이에 7차 전력 수급계획 수립을 앞두고 영흥화력 7·8호기 건설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지 전력 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989년부터 수도권의 에너지 안보와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한 방안으로 수도권에 인접한 도서지역에 대규모 석탄화력 발전단지 건설을 추진했다. 대형 석탄 수송선박의 접안이 가능하고, 국내 유일의 해상 송전철탑을 통해 수도권에 직접 전력 공급이 가능한 도서지역인 영흥도가 선택됐고 영흥화력이 태동했다.



한국남동발전 은 건설부문에 있어서는 국내 최초의 500㎿급 석탄화력인 삼천포 화력을 시작으로 국내최초 800㎿급 대용량 석탄 화력에 이르기까지 최신기술 도입과 정착에도 앞서고 있다.



수도권 유일의 대용량 유연탄발전소인 영흥화력은 수도권의 전력수급 불균형 해소와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총 6호기 5080㎿ 설비로 수도권 전력수요의 약 25%를 공급하고 있다. 영흥화력은 LNG 가격 3분의 1 수준인 유연탄을 발전연료로 사용하면서 약 2조원의 외화 절감을 통한 국가산업 경쟁력 강화와 저렴한 전기요금에 일조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은 전국 전력수요의 40%를 사용하면서 발전설비는 25% 수준에 그쳐 문제를 안고 있다. 부족한 전력을 충청 이남으로부터 융통전력에 의존하고 있다. 송전선로의 한계로 전력수요가 증가할 경우 제한송전이 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수도권에 있는 발전설비의 60% 이상이 LNG복합으로 구성돼 LNG가스 공급 문제가 발생하면 수도권 광역정전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7차 전력수급계획 수립 시 수도권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최적 대안은 영흥화력 7·8호기처럼 송전선로가 이미 건설돼 계통에 전력 공급이 가능한 지역에 발전소를 건설함으로써 수도권 전력 공급력을 높이는 것이다.



전력계통 전문가들은 밀양 송전선로 건설에 따른 민원을 볼 때 국내에서 송전선로 건설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때문에 송전선로가 이미 건설돼 있어 전력공급에 문제가 없는 지역에 신규 발전소를 건설하는 방안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환경적 측면도 고려대상이다. 최근 초미세먼지 문제로 인해 수도권 대기환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증가하고 있다. 환경부와 수도권 지자체에서는 대기총량제도 등 수도권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그에 따라 수도권 대기질 개선을 위한 여러 가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LNG 연료는 석탄보다 환경적으로 우수하지만 유연탄 대비 약 3~4배 이상 높은 연료비용이 문제다. 친환경적인 LNG 발전단가를 유연탄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경제성이 우수한 유연탄을 사용하면서도 환경오염 요인을 최대한 낮출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남동발전은 최근 석탄화력의 친환경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환경기술 개선으로 석탄화력의 환경적 문제는 상당부분 극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영흥화력 7·8호기 건설사업이 정부의 석탄연료 사용결정 지연으로 인해 착공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원자력·석탄·LNG 각 전원별 경제성·환경성·수용성 등의 다양한 가치를 균형 있게 반영된 정부의 7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은나 객원기자 en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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