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커버 스토리] 강하지 않아도 괜찮아, 갱년기 당신

우울·피로·짜증·초조함·식은땀(왼쪽부터) 중년 남성에게 찾아오는 갱년기 증후근 증상을 다중촬영해 사진 한 장에 담았다. [사진=김경록 기자, 모델=박용석. 촬영 협조=롯데호텔서울]


아내, 어느 날 발견한 남편의 약한 모습이 낯설다. 문득 ‘큰일이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 어쩌면 남편은 혼자 갱년기를 지나는 중인지도 모른다. 여자들의 갱년기와 달리 남자들의 갱년기는 아직 낯선 개념이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내 40대 이상 남성 10명 중 3명은 갱년기 증상을 심하게 겪는다.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평소 소홀했어도 괜찮다. 이번 부부의 날을 계기로 내 남자를 기운나게 할 방법을 찾아 보자. 한 가지 분명한 건 그 어떤 건강기능식품보다 아내의 관심이 더 효과적이라는 거다.

남성 갱년기 탈출법





갱년기 인정하는 남자는 없어요

하지만 40대도 4명 중 1명꼴




‘나의 약함을 알리지 말라.’ 자기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던 이순신 장군만큼이나 남자들이 남에게 알리기 싫은 게 자신의 약한 모습이다. 평생 과묵함을 남성이 갖춰야 할 덕목으로 배워오지 않았던가. 당연히 자신의 감정을 누군가에게 털어놓는다는 건 몹시 불편한 일이다. 그런데 마흔을 넘기면서 대부분 남성은 예전 같지 않은 자신을 발견한다. 뭔가를 결정하기가 어려워지고 우울해진다. 말도 늘었다. 과연 나는, 또 내 남편은 괜찮을까.



자연적으로 사람은 마흔이 넘어가며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자신의 삶에 대한 의문과 회의에 빠진다. 진화심리학에서는 이를 ‘중년의 위기’라고 설명한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수렵·채집을 하던 원시시대엔 극심한 육체노동으로 40세 정도면 수명을 다했는데 그때의 기억이 남아 있어 마흔 정도가 되면 사람은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분위기도 중년 남성을 괴롭힌다. 베이비붐 세대인 40~50대에겐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진 지 오래다. 과거 직장 내 직급이 올라가면 당연하게 선배를 공경하던 후배들은 공경은커녕 공격적으로 자신의 자리를 위협한다. 어디 이뿐인가. 고령화 시대를 사는 부모를 공양해야 하는 의무에 취업난으로 힘들어하는 자녀까지 부양해야 한다. 부모와 자식의 두 가지 짐을 동시에 짊어져야 하는 셈이다. 자식에게 봉양을 기대할 수 없으니 미리 자신의 노년을 준비해야 한다. 금융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50대 김모씨는 “50대로 접어들면서 종종 공허함을 느낀다. 특히 은퇴 후의 막연한 두려움이 수시로 들어 우울하다”고 말했다.



남성호르몬 저하가 불러온 변화



신체적인 변화도 나타난다. 바로 갱년기 증상이다. 대부분의 중년 남성은 갱년기를 부정한다. 대기업 임원인 50대 한모씨는 “갱년기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씨만의 얘기가 아니다. “갱년기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부분의 중년 남성은 “나는 아니다”라고 답한다. 그러나 중년 이상 남성 10명 가운데 3명은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갱년기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남성과학회가 지난해 ‘성의학저널’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조사 대상인 40~80세 1895명의 남성 가운데 28.4%가 갱년기 환자로 나타났다. 남성 갱년기는 나이가 들면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줄면서 나타난다. 2013년 ‘대한비뇨기과학회지’도 부산에 거주하는 40세 이상 남성 534명을 조사한 결과 25.6%가 남성 갱년기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여성이 폐경을 기점으로 급하게 증상이 나타나는 것과 달리 남성은 30대 중반 이후 테스토스테론이 매년 0.4~1%씩 조금씩 감소하며 서서히 갱년기 증상이 나타난다. 이 때문에 특별한 자각 증상 없이 서서히 진행돼 스스로 갱년기를 인지하기 쉽지 않다. 남성 갱년기 증상은 여성 갱년기와 유사하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성욕 감소다. 집중력이 줄고 기억력도 감퇴한다. 감정의 기복은 커진다. 김동석 강남차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감정이 불안정해져 우울해지거나 화가 잘 난다”고 말했다. 당연히 아내와의 사이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 김 교수는 “신체적으로는 근력이 감소해 근육이 줄고 체모도 빠진다”고 덧붙였다. 신체 활동이 저하되며 복부 비만이 나타나고 체중이 증가한다.



남성 갱년기가 주목받기 시작한 건 불과 10여 년 전이다. 2000년대에 들어서며 남성호르몬 수치를 측정하는 검사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혈액 검사를 호르몬 수치를 측정했는데 일반적으로 테스토스테론 수치 1mL당 3.5ng 이하로 나오면 갱년기로 진단한다. 김 교수는 “남성 갱년기는 주로 40~50대 남성, 특히 50대 전후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남성호르몬의 저하가 원인인 만큼 나이가 적은 30대에 나타나기도 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갱년기 증상을 겪는 남성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세웅 대한남성과학회 회장(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교수)은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전보다 남성 갱년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의 수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왜 여성 갱년기만 신경 쓰나요



사실 그동안 갱년기는 여성의 전유물이었다. 여성 갱년기는 사회적으로 이해받고 보호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았다. 그러나 남성의 갱년기는 다르다. 곽 교수는 “여성의 갱년기는 마치 ‘우리 애가 고2다’ 혹은 ‘아들이 중2병이다’처럼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는다. 반면 남성은 갱년기라 해도 본능적으로 자신의 마초성과 파워를 인정받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여성은 자신의 상황을 털어놓고 이를 무기로 삼아 당당하게 보호받지만 남성은 자신의 상황을 얘기하는 상대를 ‘찌질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거드름을 피우며 허세를 부린다. 한 개그 프로그램 ‘핵존심’이라는 코너에서 남자들이 터무니없는 자존심을 내세우며 여자들을 질색하게 하는 것처럼 말이다.



중년 남성은 자라면서 주입받은 대로 ‘과묵이 남성의 미덕’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말문을 쉽게 열지 못한다. 사회적으로 처한 위기이든, 갱년기로 인한 신체적 변화이든 상황은 같다. 전문가들은 “말문을 열기 위해선 자신을 들여다볼 시간과 여유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노력도 필요하다. 여자들이 끊임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사소한 것이라도 이야깃거리를 찾고 상대와 소통하려 하기 때문이다. 중년 남성이 자신의 어려움을 사회적으로 이해받고 이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남성 스스로 바뀌어야 한다. 자신을 억압하고 강함을 과시하려는 마음에서 벗어나 드러내고 표현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여성의 도움도 필요하다. 곽 교수는 “남성들이 여성에게 인정받으려 하고, 이를 위해 강한 모습을 보이려 한다면 이를 감싸줘야 한다. 또한 약한 내면을 표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함께 시간을 보내며 어려움을 털어놓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해야 할 것도 있다. 힘들어하는 남성에게 “남자가 왜 이래” “왜 이렇게 찌질하느냐” 같은 식의 공격은 피해야 한다.









▶남성 갱년기 탈출법



자양·강장·보혈…. 최근 이슈가 된 백수오의 효능으로 알려진 기능들이다. 갱년기 증상에 좋다는 각종 식품들은 언제나 관심을 끈다. ‘묻지마 구매’를 일으킨 백수오는 ‘묻지마 투자’에까지 이르며 가짜 백수오 파동을 일으켰다. 물론 진짜 백수오라고 해서 갱년기 탈출의 해법은 아닐 텐데…. 그러면 갱년기를 극복하는 방법, 대체 뭘까. 갱년기 신체 증상을 완화해 준다는 식품,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높여 주는 스타일링,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고 잃었던 활기를 찾아 주는 아웃도어 활동에 대해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봤다. 여기에 아내의 손길이 더해진다면 훨씬 효과적이 된다.







①음식 - 기름진 보양식은 되레 독

말린 산딸기 우려내 차로 마셔요




비만은 갱년기 남성의 적이다. 살이 찔수록 지방세포가 증가하는데 이는 남성호르몬을 감소시킨다. 따라서 기력이 약해졌다고 기름진 보양식을 챙겨 먹는 대신 가벼운 식사가 도움된다. 김형미 세브란스병원 영양부장은 “중년 남성은 불필요한 보양식이나 고지방식, 과식을 피하고 저칼로리 고단백 식단에 다양한 채소와 과일로 비타민과 무기질, 항산화 물질을 보충해주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호르몬 분비 돕는 콩·토마토·브로콜리·호두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할 수 있는 샐러드는 중년 남성의 건강식이다. 콩·토마토·브로콜리 같은 채소를 함께 넣으면 더 좋다. 콩에는 아연이 많이 들어있는데 아연은 남성호르몬 분비와 정자 생성을 촉진한다. 토마토에는 항산화 물질인 베타카로틴이 들어있는데 이는 남성호르몬을 만들어 낸다. 브로콜리 역시 항산화 물질인 파이토케미칼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남성호르몬 비율을 높이고 여성호르몬을 약화한다. 여기에 호두 같은 견과류를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견과류는 비타민E와 리놀렌산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있어서 남성호르몬을 만들고 근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라이코펜은 전립선암의 발생을 저하한다.



양기 북돋는 산딸기



남성에게 좋다고 알려진 산딸기(복분자)는 실제로 중년 남성에게 약이 된다. 한방에서는 남성의 갱년기 증상을 40대를 넘기면 나타나는 일반적인 증상들로 보고 양기 회복에 초점을 두는데 산딸기는 이때 빠지지 않는 약재다. 산딸기는 요즘이 제철이다. 잘 익은 산딸기를 그냥 먹기도 하고 갈아서 주스처럼 마시거나 설탕에 절여 청으로 만들어 차로 즐길 수 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설탕을 넣지 않고 잘 말려 차처럼 즐기는 것이 좋다. 이상재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산딸기를 깨끗이 씻은 후 건조기에 넣어 말린 후 보리차 끓이듯 물 끓을 때 넣어 먹어도 된다. 끓인다고 해서 산딸기가 지닌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끓인 산딸기 차를 휴대용 텀블러에 넣어 다녀도 되고 여름엔 차게 식혀 마시면 좋다.



기름진 음식 피해요



기름기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한다. 돼지비계 등 기름기 많은 육류, 동물성 지방이 함유된 버터나 아이스크림, 패스트푸드도 피한다. 여기에 들어있는 포화지방산은 남성호르몬 수치를 급격히 떨어트린다. 지나친 술·담배 역시 마찬가지. 남성호르몬 수치를 낮춘다. 지나친 음주·흡연은 새로운 뼈를 만드는 세포의 활동을 억제하고 골다공증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②스타일-외모 가꾸기로 자신감 상승

여자에겐 네일숍, 남자에겐 바버숍




대부분의 중년 남성들은 외모 가꾸기에 대해 말하기 쑥스러워한다. 이럴 때 아내의 센스가 필요하다. 아내가 남편의 손을 이끌어 주면 남편은 못 이기는 척 따라나설 것이고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보며 내심 만족할 거다.





커트, 면도, 구두 닦기까지 … 남자들의 공간



여자들이 네일숍에 가서 기분전환을 하듯 남자들은 바버숍에 가서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하고 기분도 새롭게 한다. 커트·파마는 기본이고 면도, 구두 닦기 등의 서비스도 해 준다. 회사원 오정욱(42)씨는 “남성 전용 미용실은 스타일이 마음에 안 들고, 미용실은 여자들 사이에 있으려니 쑥쓰러웠다. 바버숍은 남자 바버(이발사)가 편안하게 대해주고 최근 트렌드까지 알게 돼 종종 찾는다”고 말했다. 커트 비용은 4만~7만원대, 파마는 8만~17만원대, 면도는 4만~6만원대다. 바버숍은 2000년대 초 홍대 주변에서 시작해 지금은 신사동·압구정동까지 늘어나는 추세다. 홍대 인근에서 가장 잘 알려진 곳은 ‘낫띵 엔 낫띵’. 영국 클래식 바버숍을 구현한 한남동 ‘헤아’와 패션감각 좋은 헤어 스타일리스트 출신 예원상 대표의 압구정동 ‘블레스’가 유명하다.



M자형 탈모엔 모발 이식이 효과적



탈모는 중년 남성의 최대 고민이다. 탈모는 유전에 의한 영향이 크지만 스트레스나 식습관도 탈모에 영향을 준다. 대학교수인 심모(47)씨는 탈모로 고민하다가 최근 모발 이식을 했다. “40대를 넘어서며 탈모가 급속도로 빨라져 학생들 앞에 서는 것조차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지난해 모발 이식을 했는데 이후에는 젊어 보인다는 소리를 듣는다”며 만족해했다. 탈모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임이석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은 “탈모 초기이거나 정수리 탈모의 경우에 약물치료를 권한다. 모낭 주위 주사, 헤어셀, 자가혈 치료 등의 치료법이 있다”고 말했다. M자형으로 앞이마가 ‘후퇴’하는 탈모의 경우 대개 모발 이식 수술을 한다. 중요한 건 수술이든 치료든 탈모가 일어나는 초기에 하는 게 중요하다. 탈모 초기에 수술하면 적은 양의 모발만으로도 탈모 부위를 가릴 수 있다. 탈모 진행을 늦추는 방법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인스턴트 음식을 피하는 거다. 채소와 해조류는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심술 맞은 인상 바꿔주는 동안 시술



여자들처럼 폐경을 겪지 않기 때문에 남자들의 노화는 서서히 진행된다. 하지만 평소 관리를 소홀히 하면 노화에 가속도가 붙는다. 피부 노화는 40대 초반부터 시작돼 50대 중반이 되면 깊은 주름으로 발전한다. 중소기업 임원인 김모(55)씨는 “어느 날 거울을 보니 이마의 주름이 두드러져 보였다. 거울을 보며 한숨을 쉬었더니 아내가 눈치채고 피부과로 데려갔다. 필러 시술을 받았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워 이후에는 휴대전화에 일정을 저장해두고 찾는다”고 말했다.



남성 피부 노화의 주된 증상은 이마·관자놀이·양볼이 푹 꺼지고 볼이 처져 팔자 주름이 깊어지는 것이다. 중년 남성들이 심술 맞은 인상이 되기 쉬운 건 이 때문이다. 한은천 아이디피부과 원장은 “눈 밑 주름이 심하지 않다면 필러를 넣고, 심하다면 눈 밑 지방을 평평하게 재배치하는 ‘하안검’ 수술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얼굴 전체의 탄력을 높이고 늘어진 모공을 줄이기 위해선 초음파(울세라)나 레이저(서마지) 시술을 한다. 비용은 1회 200만~300만원 정도다. 칙칙해진 피부톤과 검버섯 등 색소 침착을 없애는 데는 ‘더모톡신’이 인기다. 가격은 1회 80만~100만원대다. 











③아웃도어-남자다움 일깨우고 건강도 찾고

거친 오프로드에서 스트레스 날려요




회사와 집을 오가는 남편에게 ‘남자다운 모습’을 본 지 오래라면 아웃도어 활동을 함께 해보자. 자연이라는 낯선 환경이 남자의 강인함을 끄집어내 주는 데다 도심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중년 캠퍼의 로망 ‘디그니티 캠핑’



최근 중년 남성 사이에선 ‘디그니티(dignity) 캠핑’이 주목받고 있다. 10년차 캠퍼이자 강민규(42) 트레일스앤컴퍼니 대표는 “젊을 땐 허름한 장비로도 캠핑을 즐겼는데 마흔 살이 넘으면서는 가족들과 더 편안하게 캠핑의 즐거움을 누리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고 말했다. 디그니티 캠핑의 요소는 장비다. 트레일러(trailer·견인차에 연결해 짐이나 사람을 실어 나르는 차량)는 디그니티 캠핑의 대표 장비다. 매번 무거운 캠핑 장비를 차로 실어나르는 수고를 덜어준다. 트레일러에 캠핑 장비들을 넣어놓고 원할 때 바로 캠핑을 떠날 수 있다. 트레일러 가격은 300만~1500만원대로 다양하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되는 루프탑텐트(자동차나 트레일러 위에 장착하는 텐트)도 디그니티 캠핑족들 사이에 인기다.



근력 강화 산악자전거



산악자전거는 약해진 근력을 강화할 수 있는 스포츠다. 6년째 산악자전거를 취미로 하고 있다는 이양근(40)씨는 “산악자전거는 위험에 도전하는 익스트림 스포츠로 체력은 기본이고 위험한 것 자체를 즐기는 자체에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 온라인 동호회나 지역 동호회를 중심으로 만나 함께 라이딩을 즐긴다. 동호회 구성원은 3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관련 아카데미들도 늘고 있다. 산악자전거 코스로는 고양시에 있는 아마존 코스가 대표적이다. 고양시 덕양구 식사사거리 인근에서 시작하는 8km 구간으로 산이 높지 않으면서 숲이 우거져 있다. 경기도 안양시 백운호수 인근에는 우담산에서 바라산으로 이어지는 일명 ‘우담바라 코스’가 있다. 자전거로 산을 오른 후 백운호수를 내려다보며 땀을 식힐 수 있고 길도 험하지 않은 편이다.



가슴 뚫리는 오프로드



차를 타고 모래·강바닥·바위 등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오프로드를 즐기는 중년들도 늘고 있다. 고된 운전 때문에 몸살이 날지언정 자동차에 거친 놀이가 더해져 있어 남성들의 아웃도어로 인기다. 기본적으로 사륜 자동차라면 오프로드를 즐길 수 있지만 안전한 운전을 위해 튜닝이 필요하다. 충격을 완화해주는 서스펜션은 200만~300만원선, 타이어는 40만원(1개)선이다. 김흥섭 오프로드어드벤처 대표는 초보자가 가기 좋은 코스로 가평역 칼본산에서 자연휴양림을 거쳐 경반분교 캠핑장으로 이어지는 2.5km구간과 여주섬강 세종천문대 앞에서 시작해 영동고속도로 다리 아래까지 이어지는 3km구간을 추천했다.



글=송정 기자 song.jeong@joongang.co.kr, 사진=김경록 기자 kimkr8486@joongang.co.kr 









[관련 기사]

[이주호 기자의 '고민 많은 곰디'] 갱년기 당신, 가족의 히어로가 돼보세요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