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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 가르치고 힙합동아리 돕고 매년 청소년 3000명 인성 길러

영평사 주지 환성스님이 18일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사찰 앞마당에 연등을 달고 있다. 환성 스님은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프리랜서 김성태]
세종시 장군면 산학리 영평사 환성(68)주지스님은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한다. 그는 1989년 공주에 금강청소년문화진흥원을 설립했다. 이후 해마다 지역 중·고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고생 10여명과 함께 매주 토요일 요양원 등 복지지설을 찾아 청소나 빨래 등을 한다. 금강 발원지에서 하구까지 도보로 걷는 금강탐사를 하거나 문화재를 찾아 주변 환경정화도 한다. 강사를 불러 힙합·비보이 등 문화동아리 활동을 돕고 서예·한문·다도(茶道)를 가르친다.



공주 영평사
중ㆍ고생 대상 무료 문화 프로그램

금강청소년문화진흥원 프로그램에는 연간 30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여기에 드는 연간 5000만원의 비용은 환성스님이 전액 부담한다. 학생들은 모든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한다.



환성스님은 또 생활이 어려운 세종시와 공주지역 초·중·고생 50여 명에게 연간 2000만원의 장학금을 준다. 장학금 지급도 지난 89년부터 해왔으며 규모도 당초 500만원에서 점차 늘려왔다. 추석과 설 명절 등에는 사찰 주변에 혼자 사는 노인 등 50여명에게 연간 1000여 만원 상당의 음식과 생필품 등을 전달한다. 환성 스님은 “자비와 이웃사랑인 부처님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서 이런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환성 스님은 사회활동에 필요한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 장류(醬類)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330㎡ 규모의 공장에서 된장·청국장·고추장·죽염·헛개나무 추출액 등을 만들어 판다. 매출은 연간 7억원 안팎이지만 직원 7명의 인건비와 사회활동 비용, 사찰 운영비 등에 쓰면 남는 게 거의 없다고 한다. 환성 스님은 9번 굽는 전통 죽염 제조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된장 등을 만드는 데 쓰는 재료는 모두 국산 농산물만 쓴다. 환성 스님은 “다른 사람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도 부처님의 정신”이라며 “제조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성 스님은 연중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영평사 템플스테이의 특징은 여러 스님들이 직접 기른 백련초와 구절초꽃 등 다양한 꽃차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은 환성 스님과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영평사 템플스테이는 지난해 문화관광부가 지정한 템플스테이 사업단이 뽑은 최우수 템플스테이에 선정됐다. 지난 한 해 동안 4000여명이 참가했다.



환성 스님은 또 해마다 중양절(음력 9월9일) 무렵에 구절초꽃 축제를 연다. 스님은 2000년 무렵부터 절 주변 10만㎡에 구절초꽃 100만 그루를 심었다. 축제가 열릴 즈음에는 하얀 구절초가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에게는 국수를 무료로 삶아 제공한다. 044-854-1854



세종=김방현 기자 kbh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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