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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코리아 1회 풀영상]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인터뷰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8일 이훈범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임마누엘 패스트라이시 경희대 교수가 공동 진행하는 중앙일보 논설위원실의 인터넷 방송 ‘누드 코리아’ 첫 회 초대손님으로 출연했다. 18일 오후 2시 첫 방송된 ‘누드 코리아’는 격주로 월요일 오후 2시 중앙일보 홈페이지 '오피니언 방송' 코너( http://joongang.joins.com/opinion/opinioncast)에서 볼 수 있다.

다음은 이날 방송된 '누드코리아' 1회 내용.

[이훈범 논설위원]
안녕하십니까. 누드코리아 첫 회 시작합니다. 중앙일보 이훈범 논설위원입니다. 매주 토요일자에 이훈범의 생각지도라는 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저와 함께 대한민국 사회의 허물을 벗기고 속살을 적나라하게 들춰내실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를 소개하겠습니다.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
저는 경희대학교 국제대학에서 교수하고 있는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입니다. 한국 사회 정치 이슈를 열심히 배우고 있고 외국인의 시각으로 한국 정치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겠습니다.

[이훈범 논설위원]
첫회 손님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남잡니다. 새누리당의 유승민 원내대표 모셨습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네, 반갑습니다. 새누리당에서 원내대표 맡고 있는 유승민입니다. 오늘 누드코리아 첫회에 저를 초청해주셔서 영광입니다. 고맙습니다.

[이훈범 논설위원]
원내 대표 취임하신지 이제 100일이 조금 넘으셨죠.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네, 100일이 넘었습니다.

[이훈범 논설위원]
축하드립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옛날에 100일 잔치하면, 100일까지 사느냐 죽느냐를 봤다는데. 100일 넘기면 잔치했는데 이제 100일 갓 넘겼습니다.

[이훈범 논설위원]
그사이 야당의 카운터파트가 바뀌셨잖아요. 이전보다는 조금 강경하신 분이 되셔서, 세간의 평이 그런데. 상대할 만한 카운터파트라고 생각하세요. 어떠십니까.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아직 상대를 제대로 안 해봐서요. 새로 오신 이종걸 신임 새정치민주연합의 원내대표님, 그 전의 우윤근 원내대표님도 76학번이었는데 이종걸 대표님도 76학번이세요. 그래서 저는 기대가 큽니다, 사실. 그런데 공무원연금 때문에 국회가 너무 꽉 막혀 있어서 이종걸 대표님이나 저나 각자의 입장에 있어서 지금은 좀 그렇습니다만, 계속 나아지리라고 봅니다.

[이훈범 논설위원]
밥사라, 술사라 그런 분 많지 않으세요?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아니요. 왜요?

[이훈범 논설위원]
여당의 원내대표가 그렇게 활동비가 많은 줄 몰랐습니다. 정치하는 데 그렇게 돈이 많이 드나 보죠?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홍준표 지사 발언 때문에 세상에 더 잘 알려진 건데, 그 돈이 굉장히 큰 돈입니다. 근데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를 하면서 국회 운영위원장을 하는데요, 제가 2, 3년 전에 국방위원장도 2년간 해봤습니다마는 특수활동비 때문에 영수증을 첨부하지 않는 돈이라고 너무 깜깜하게만 보시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고, 그건 어떻게 보면 원내대표라는 선출직 공직자로서 국회 내의 지위를 갖고 있고 당 안에서 지위를 가진 사람이 여러가지 활동을 하는 데 드는 경비라서 어떻게 보면 그 사람의 양심에 맡기는 돈일 수 있어요.

제도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점은 제가 인정하고요. 첫 질문부터 그 질문을 꺼내시니까 당황스럽습니다.

[이훈범 논설위원]
생활비로 댁에 가져다 주시는 건 아니시죠?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그게 보도된 첫째날 신문기사를 보고 와이프가 '이건 뭐냐'고 해서 매우 당황스러웠는데 저는 국방위원장할 때나 지금 원내대표할 때나 국회에서 나오는 돈은 국회의원들, 국회 활동을 위해서 전액 쓰고 있습니다. 제가 양심의 문제라고 말씀 드린 게 의원님들 활동하면 지원도 해드리고 여러 명 밥 먹으면 원내대표가 밥 값도 내고 그렇습니다.

[이훈범 논설위원]
농담 한 번 드려봤고요. 술 사달라는 말은 못 드리겠네요.

[이훈범 논설위원]
지난달 국회 원내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실 때 합의의 정치를 역설하셨잖아요. 인상적이었고요. 이번 공무원여금개혁안이 첫번째 합의의 정치의 결실이 될 수도 있었을 텐데 막판에 틀어져서 저도 안타까운 부분이 있고요. 그런데 한편으로 보면 합의의 정치가 쉽지 않은 것이다는 것을 입증하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후회는 안 하세요? 어려운 길을 선택한 것에 대해서.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후회는 전혀 없고요. 국회 본회의에서 잘 끝났으면 합의의 정치의, 제가 이야기하는 합의의 정치의 첫번째 사례가 될 뻔 했는데 실패한 것은 아니고요. 지금도 계속 추진하고 있습니다만, 저는 결국에는 (합의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제가 합의의 정치라고 말씀 드릴 때는 표가 안되고 정치적으로 인기가 없더라도 국가의 장래를 위해 꼭 필요한 일들, 그런 정책 법들은, 여야가 합의하지 않으면 지금 국회선진화법 때문이 아니라 여야가 합의하지 않으면 중요한 일을 처리하지 않으면 처리하지 못하니까요. 그래서 합의의 정치를 이야기했던 건데, 근데 주로 중요하고 골치아픈 이슈들 있잖습니까. 연금이 그런 거고요, 공무원연금, 국민연금, 사학연금 다 그런 거고요. 세금이 또 그렇고, 건강보험이 또 앞으로 그런 게 될 수 있고.

이런 부분들은 각자 진영이라고 하죠. 자기 편, 진영에 오랫동안 주장해오던 것에 매달려 평행선이 되면 국가적으로 아무 일이 되지 않으니까그런 합의의 정치를 통해서 중요한 일을 처리해나가자 한 것이고, 여야 의원님들 막론하고 합의의 정치에 대해서는 상당히 공감을 하셨어요. 이번에 제가 진통을 겪으면서도 이걸 꼭 성사시켜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합의의 정치가 지금 우리 정치에 대해서 국민이 실망하고 불신하고 경멸하는 것을 고칠 기회이지 않느냐 생각하고. 공무원연금을 끈질기게 해내고 그다음에 중요한 이슈들에 대해서 대통령이 제기한 문제든, 국회가 제기한 문제든, 합의의 정치를 또 한 번 시도해보면 국회가 좋은 전통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페스트라이쉬 교수]
합의의 정치라는 표현은 미국 사람의 감각으로 보면 우려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합의의 정치는 유착의 정치가 된 경험도 있고, 정당은 국민을 대변해야 하는데요.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저도 미국 정치에서 공화당 민주당이 각자 자기가 대변하는 인구가 있고, 유권자는 누가 어느 정당이 대변하느냐. 한국에도 그건 나누어져 있거든요. 한국의 문제는 오히려 여당 야당이 각자 극단적인 유권자들을 대변하다 보니까 거리가 너무 멀어서 그래서 저는 이제 합의의 정치가 모든 일에 대해 이뤄지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고, 중요한 일에 대해서는 합의를 하자는 거고, 이제 처음 시작해보는 겁니다.

그런데 유착이라는 거 있잖아요. 국회의원들이 국민의 이익 생각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 특정 이익집단, 재벌이라든지, 국민들한테 옳지 못한 나쁜 정책, 자신들의 사익을 추구하는 정책을 위해서 담합이나 유착을 할 때 그걸 합의라고 하면 제가 할 말은 없습니다만, 그런 유착이나 담합은 국민들께서 다 아세요.

예를 들어 국회의원 연금, 월 120만원 받는 게 있는데 그런 걸 폐지하라고 하는데 그런 건 꼭 지키고 국회의원들 세비 올리고 하는 건 국민들이 금방 아세요.

그런 게 아니라 공무원연금, 국민연금, 세금같은 중요한 이슈에 대해서 국가적으로는 꼭 필요한데 당장 총선 대선의 득표를 위해서는 별 도움이 안 되는 그런 걸 위해서 합의를 하자는 건데.

얼마 전 국회에 스웨덴 국회의장이 오셨어요. 그분한테 스웨덴이 북유럽 국가 중에, 우리나라에는 굉장히 복지국가모델처럼 돼있는데 그분한테 아주 장기적인 이슈에 대해서 여야가 안싸우고 어떻게 합의를 하냐고 물어봤더니, 그분들은 연금문제, 세금문제, 국방문제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여야가 합의해서 통과를 시킨다. 그런데 그밖의 이슈에 대해서는 각 정당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자기들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을 대변하면서 또 치열하게 싸운다고 말씀하시는데 인상깊었습니다.

[이훈범 논설위원]
합의를 하는데 야당도 그렇지만,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청와대하고도 합의를 해야 하는 상황처럼 보이는데, 당청간의 조율이 잘 안 되서 껄끄러운 소리도 들리고 말이죠. 조윤선 정무수석같은 경우 입이 좀 나와 있는 것 같기도 한데, 당청간의 문제는 어떻게 풀어나가실 생각이세요.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제가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의 마지막 원내대표입니다. 제 앞에 1년씩 했던 원대표 세 분은 청와대하고 다 사이가 좋으셨어요. 그래서 청와대와 당청 갈등이니 이런 말은 아예 안 나왔습니다. 어떻게 보면 매우 부럽기도 하고.

그런데 저는 원내대표가 되면서 당도 국정운영의 중심에 들어가서 늘 청와대의 거수기 역할만 하는 게 아니라 당이 옳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청와대와 생각이 다른 경우에는 청와대와 할 말도 하고, 그렇게 하겠다고 했는데 그런 게 이런 식으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청와대와 소통의 노력이 부족했다면 제가 반성하고 더 노력하겠지만 청와대도 저는 바뀔 부분이 있다고 봐요. 청와대도 예컨데, 공무원연금같은 경우에도 청와대가 처음에 원했던 안이 있는데 그 안에 비해서 제가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드리긴 그렇습니다만, 여야가 합의한 공무원연금개혁안은 처음 안에 비해서 재정절감 효과는 장기적으로는 더 크고, 단기적으로는 조금 작고, 구조개혁이라는 거는 조금 덜 들어가 있고 그런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이명박 정부 때 2009년 때 추진했던 안이랑 비교하면 이번 안이 재정절감 효과가 4~5배 더 큰 안이기 때문에 저는 100% 만족스럽진 않지만 이건 통과시켜야 하는 안이라고 생각하고 쭉 합의를 해왔습니다.

다만 여기에 한 가지 더 국민연금이 덧붙여지니까 청와대는 '안돼' 이러는데, 국민연금은 국민연금대로 2060년이 되면 전액 고갈되기 때문에 이대로 지금 가는 게 꼭 좋은 게 아닙니다. 이것도 개혁하긴 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국회가 공무원연금개혁법은 통과시키고, 국민연금에 대해서는 또 진지한 논의를 해나가고, 제가 말씀드린 합의를 위한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청와대를 설득하고 있고.

청와대는 당초 계획에 없던 국민연금은 왜 또 끄집어내가지고, 작년에도 기초연금 때문에 난리가 났었는데 국민연금은 이 정부의 개혁 테이블 안에는 없었는데 이런 불만이 있으신 것 같아요. 그래서 청와대를 좀 설득해서 해나가고 청와대든 여당이든, 여당 안이든, 또는 여야간에 생각의 차이가 있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생각의 차이를 인정하고 대화해나가는 것이지 너무 일방적으로 지시하듯이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청와대와의 관계는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훈범 논설위원]
사실 청와대와의 관계보다 야당과 관계가 더 좋은 때가 있었어요. 처음에 대표연설 할 때도 그러셨지만 그때 '보수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하셨잖습니까. 유 대표께서 생각하시는 새로운 보수는 어떤 모습입니까.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저는 한 마디로 따뜻한 보수라고 말씀 드리고 싶은데 지금 성장도 문제지만 우리 사회의 양극화가 굉장히 심각합니다. 자유시장, 민주주의, 성장만 강조하던 보수에서 성장과 복지를 균형있게 강조하고, 기존에 우리가 굉장히 부패한 집단이라는 인식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과거의 우리한테 따라 다니던 늙고, 부자, 기득권 이런 이미지에서 떠나서 우리도 고통받는 중산층 서민 다수를 대변할 수 있는 그런 새누리당으로 경제나 민생하고 관련된 정책은 확 좀 전환을 하자는 공동체, 사실 공동체라는 말도 과거 보수에서는 별로 안 썼는데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보수, 이게 제가 말씀드리는 따뜻한 보수입니다.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
따뜻한 공동체라는 말은 대단한 매력을 느껴요. 다만 현대 한국사회에서 미국사회도 마찬가지로 가난한게 사시는 분들은 투표할 가치 별로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있고, 정당 사무실 찾아도 별로 도움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많은데 어떻게 그런 문화를 바꿀 수 있을까요.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과거의 새누리당은 사실 가난한 사람들, 그분들을 위해서 신경을 좀 덜 썼습니다. 대한민국 정치사회도 국민연금, 건강보험을 누가 먼저 도입했느냐. 과거 군사독재정권들이 어떻게 정권의 정당성을 얻기 위해서 70, 80년대에 도입했습니다. 저희들은 야당하고 차이를 굳이 구분하자면, 야당은 급식, 보육, 의료까지도 무상이야기를 하는데 우리나라 국민들이 저 사람들 좀 무책임하다고 여기거든요. 그런데 국가재정에 대해서 재정 건정성을 지키면서 가난한 분들 위해서 보수당이 노력할 수 있다면 국민들께서 '아 저 사람들은 너무 황당한 지킬 수 없는 약속을 하는 게 아니라 단계적으로 국가 재정건전성을 지키면서 국가를 위해서 노력을 하는 구나 라고 믿어 주실 것 같아요. 그래서 전 늘 빈곤층을 위한 개혁은 보수당이 할 때 오히려 신뢰를 줄 수 있다. 이런 걸 차근히 설명하면서 풀어나가면 한꺼번에는 아니겠지만 새누리당이 빈곤의 문제를 상당히 해결하면서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훈범 논설위원]
증세가 없는 복지는 허구다, 법인세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이런 얘길 참 많이 하셨잖아요. 이런 얘기를 많이 하다 보면 기존의 지지층들을 많이 잃지 않을까요.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세금 잘못 건드렸다가 정치적으로 살아남는 정치세력이 잘 없을 겁니다. 그래서 제가 합의로 다시 돌아가서 말씀 드리면, 세금 문제는 어떻게 건드려도 어느 한쪽만 이야기해서는 안됩니다. 왜나면 지금까지 보면 저희는 감세를 주장하는 사람처럼 비치고, 새정치민주연합이 오히려 증세를 주장하는 사람처럼 비치면서 그분들은 또 중산층 서민들한테는 세금을 안 올리고 부자 증세, 이 말씀을 하거든요. 저희들한테는 부자 감세라고 공격을 하고 그러니까 세금을 가지고 지금까지는 정치적으로 공격을 했는데 복지에 대한 목표를 만약 공유할 수 있으면 세금 문제에 있어서도 법인세, 소득세, 재산세, 부가가치세 등 각종 여러 세금이 있는데 어떤 세금을 누구로부터 더 많이 걷어들일지를 합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저는 새정치민주연합만 합의해준면 이번에 공무원연금개혁 끝나고 세금과 복지 문제를 위한 합의기구를 또 만들어서 세금하고 복지문제를 이야기하면서….

법인세는 당장 올리면 전통적인 우리 지지기반이 떨어져 나갈 수도 있죠. 하지만 합의를 하면 법인세는 이 정도 올려서 이문제를 해결하고, 소득세는 기존에 누진구조를 어떻게 바꾸고, 그것까지 하고 나면 어떤 문제가 남느냐면 우리나라에 세금 안 내는 분이 너무 많아요. 그 문제는 법인세나 부자에 대한 재산세 소득세를 거론하고 면세율이 너무 높은 문제로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이거 하나하나가 정치권에서는 엄청난 폭발력 있는 이슈 아닙니까. 저는 그런 문제를 합의할 수 있다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다. 이렇게 보고 야당을 계속 설득하는데.

[이훈범 논설위원]
그런 짐을 좀 나눠 지자는 거죠.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그렇죠. 왜냐하면 정치적으로는 굉장히 인기가 없고 솔직히 이야기하면 정치인은 득표가 본능이니까 어느 정도 포퓰리즘에서 벗어날 수가 없거든요. 그렇지만 합의를 하면 같이 하는 거니까 그런 데서 좀 벗어날 수 있지 않느냐는 제안이었는데 합의 하나 하는 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죠.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
제가 보수란 단어에 대해서 질문하려고 합니다. 미국에서 보수·진보 배우고, 차이점 있을 수 있지만 미국사람으로서 한국 정치 보면 보수는 매력이 있지만, 미국 사람이 생각하는 보수와 다른 점이 있어요. 미국에서 많은 시민들이 보수 정당의 길이라는 것은 성의 산업화, 여성산업화, 성매매 문제나 도박 등에 대한 전통적인 도덕 가치에 대한 것 많이 강조하는데 새누리당은 특별히 그건 주목하지 않는다는 인상 받았어요. 경제성장은 열심히 하지만 전통적인 가치에 대한 언급은 적다는 인상 받았어요. 어떠세요.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교수님께서 그동안 받은 인상이 비교적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까지 한국에서는 보수 진보를 가르는 기준이 북한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 일본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 안에서는 복지와 경제, 세금에 대해서는 구분이 됐는데, 방금 말씀하신 도박이나 성매매에 대해서는… 제가 미국 교수님들한테 이야기 들어본 것과는 많이 달라요.

미국에서는 수업시간에 보수 진보를 가르는 리트머스 시험지 안에 든 것은 낙태냐 마약이냐 이런 게 다 들어가 있거든요. 한국은 그런 건 아닌데, 한국도 빠르게 그렇게 가고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동성애는 보수 진보 어느쪽에서든 가볍게 볼 수 없는 문제고요. 다문화 가정이나 이민, 성매매, 외모지상주의 등의 사회현상에 대해서 앞으로 한국사회가 보수 진보가 어떤 입장 취할지 많이 변할 겁니다.

보수 진보는 유럽이나 미국이나,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나라마다 예컨대 지금 중국같은 나라에서 뭐가 보수고 뭐가 진보냐. 우리나라같은 경우는 60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보수였느냐 진보였느냐 따져보면 많은 분들은 그 당시에서는 굉장히 개혁적이고 진보적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한국은 한국의 역사가 있어서, 다만 지금부터 한국의 역사는 선직국에서 논쟁이 되는 문제 세금, 연금, 의료, 주택, 교육 아까 말씀하신 마약, 성매매, 도박 등의 문제가 점점 더 이전보다 중요한 문제가 되가고, 과거처럼 종북이냐 친일이냐는 가라앉을 것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훈범 논설위원]
경제적인 시각에서는 상당히 진보적인 시각을 갖고 계시잖아요. 그런데 안보 문제만큼은 그렇지 않으시더라고요. 어떤 사람들이 욕을 하겠다고 들면, 꼴보수라고 할 정도로 확고하고 강인한 메시지를 계속 전달하고 계신데요. 제가 판단할 때는 상당히 영리한 전략인 것 같아요. 대한민국의 보수층을 안심시키고, 젊은층에도 어필하면서 야당과 차별화도 할 수 있는 전략인 것 같은데, 계산을 하신 것입니까, 아니면 안보에 대해 그런 소신을 갖고 계신 겁니까.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전략이라고 하면 제가 좀 섭섭하고요. 안보 문제는 지금 엄연한 위협이고, 오늘 아침에도 회의하고 하면서 예비군 훈련하다가 사격장에서 있었던 문제에 대해서 그렇게 총을 쏘는데 그 자리에 있던 현역 장교, 현역 조교, 사격 통제관이 아무 제압도 안 하고 도망가버리는 그런 군은 저는 군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북한과 대치하고 있고 통일이 된다고 하더라도 북한이 한반도와 통일해서 한 나라가 된다고 하더라도 옆에 중국이나 일본같은 나라를 늘 같이 살고 있는 입장에서는 국가 안보만큼은 흔들릴 수 없는 것이라고 보고 외교도 그런 점에서는 저는 꼴보수라는 표현을 썼는데 한미 군사동맹이 국가 생존을 좌우할 만큼 엄청나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생각은 너무 확고해서 제가 그런 말씀을 계속 드리고, 사드에 대해서 논쟁하고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여러가지 생각 중에 큰 생각이었습니다.

[이훈범 논설위원]
다른 얘기 한 번 해볼까요.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할 때 비서실장 하셨잖아요. 그 때 뵙던 박근혜 대표와 지금 박근혜 대통령과는 조금 달라진 부분이 있나요? 아니면 초지일관 변하지 않으신 모습입니까.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뭐, 그런 어려운 질문을 하세요. 제가 2000년에 박근혜 당시 의원님을 처음 봤고, 박근혜 의원님이 부총재도 하시고, 2002년에는 탈당도 하셨다고 다시 오셨고, 2004년부터 가까이 일을 하기 시작해서 2005년에 비서실장을 했고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저도 변했을 거고요 대통령께서도 그대로 똑같진 않으시죠. 그때는 뭐라 그럴까요 2003년에 불법 대선자금 사건, 2004년초에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역풍, 폭풍을 뚫고 한나라당 대표를 처음 맡으셔 가지고 아무래도 그때는 지금보다는 많은 사람 만나고 귀도 열려 있었고, 굉장히 모든 의견을 민주적으로 하시려고 노력하셨고, 그게 제가 기억나는 2004년, 2005년의 모습이었고요. 지금 대통령께서 대통령이 되고 나면 2004년, 2005년, 2006년 당 대표 시절에 했던 그런 식으로 하지 못하는 것도 이해는 합니다. 이해는 하는데 많은 국민들께서 소통해주기를 바라고, 특히 생각의 차이가 있는 분들하고의 소통, 그런 게 원하는 것 같아서 저도 그런 희망은 있죠.

공무원연금개혁도 욕을 제가 바가지로 먹더라도 그날 통과되는 게 박근혜 대통령의 개혁 성과를 남기고, 국가적으로 봐도 그게 옳은 길이라고 보고, 저는 그분의 성공을 위해서 제가 할 일이 있으면 할 거고요.

저는 선거에서 이기는 것보다 훌륭한 대통령이 되는 게 훨씬 더 어렵다 늘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는 것은 할 수 있는데 되고 나서 국민에게 칭찬받는 훌륭한 대통령이 되는 거는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대통령께서 그런 길로, 아직 임기 3년이나 남았거든요. 그런 길로 와주시기 바라고.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
얼마 전에 일본 아베 총리가 미국 방문하고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 하고, 다음달에 박 대통령도 미국 방문하고, 12월에는 시진핑도 미국 방문하는데, 3개 정상회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고, 특히 박근혜 대통령에게 기대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그동안 우리 국민은 '우리 대통령이 외교 안보 분야는 굉장히 잘 해 오고 있었다' 이렇게 생각하시는데 저는 사실 걱정이 좀 있었습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대한민국이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 것인가 외교에서도 양쪽을 속이면서 오래 갈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저는 기본적으로 한미동맹에 굉장히 역점을 두는 입장인데, 한미 군사동맹은 절대 흔들려서는 안 된다. 한반도 통일 시까지는.

한미 군사동맹을 위해서도 일본하고도 안보적인 협력은 해야 한다. 한미일 군사 정보를 공유하고 핵미사일에 대한 대응을 하는 것은 저는 찬성을 하는 편입니다.

우리가 중국이 앞으로 대한민국이 살아나가는 데 중요한 존재 아니겠습니까. 안미경중이라고 해서 안보는 미국하고 경제는 중국하고 한다는 것은 전략이라고 이름 붙이기에는 국제관계에서는 정말 속보이는 얄팍한 생각이고, 중국하고는 중국과 신뢰관계를 계속 해나가야 하는데 다만, 중국에게는 한반도의 안보 상황을 잘 설명하면서 떳떳하게 평소에 할 말은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그런 신뢰 관계 위에 경제가 있는 거지. 그런 신뢰 관계가 깨지면 중국하고도 굉장히 어려워지거든요,

그동안 박근혜 정부의 외교 중에 한미 관계가 겉으로 보는 것보다는 한미 관계가 튼튼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 6월달에 미국에 가시면 일본의 아베의 미국 방문과, 그때 아베가 보여준 상원합동연설, 이런 거 너무 의식하지 마시고, 그동안 아주 오랜기간동안 대한민국과 미국이 어떤 관계였고 그 다음에 앞으로 어떤 관계가 돼야 하고 대한민국과 미국 사이의 혈맹관계가 왜 서로한테 이득이 되고, 왜 동아시아 평화 번영에 도움이 되는지 오바마 대통령하고 의회 지도자들하고, 그런 걸 하고 오시면 상당히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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