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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이천수, K리그 인천 3연승 이끌었다



이천수(34·인천)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개인 첫 골을 터뜨렸다. 이천수의 골에 힘입은 인천 유나이티드는 3연승을 내달렸다.

인천은 1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5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부산에 2-1로 역전승했다. 최근 3연승과 7경기 연속 무패(3승4무)를 달린 인천은 6위(승점 15·3승6무2패)로 도약했다. 2연패를 당한 부산은 11위(승점 8·2승2무7패)에 머물렀다.

이천수의 활약이 빛났다. 이천수는 0-1로 뒤진 후반 3분 인천 공격수 케빈이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부산전 페널티킥 골로 이천수는 지난해 10월 11일 포항전 이후 약 7개월 만에 골맛을 봤다. 골을 넣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은 이천수는 곧바로 인천 서포터를 향해 두 팔을 뻗는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팬들을 향해 고마움을 표하는 의미였다. 이천수의 동점 페널티킥 골로 분위기를 바꾼 인천은 후반 25분 수비수 김진환(26)의 역전 결승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올 시즌 이천수는 고향팀 인천과 1년 재계약했다. 지난 2013년 이후 3년째 인천에 몸담았다. 이천수는 '2002 월드컵 멤버' 설기현의 갑작스런 은퇴로 시즌 초반 어수선했던 팀 분위기를 추스르는데 큰 역할을 했다. 후배들의 멘토를 자처하며 경기 내·외적으로 많은 조언을 하고, 팀 분위기메이커를 자처했다.

그라운드에서도 주연보다 조연이 되려고 했다. 개인 플레이를 했던 과거의 모습은 사라졌다. 이천수는 "나이가 들면서 축구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 인천은 개인보다 팀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팀이다. 크로스나 패스로 동료들을 돕는데 더 신경쓰고 있다"고 했다. 부산전에서도 이천수는 후반 30분 교체 아웃될 때까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과감한 돌파와 동료들과의 노련한 연계 플레이로 인천 공격을 이끌며 팀의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김도훈 인천 감독(45)은 "이천수의 이타적인 플레이는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사진=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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