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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만 싸다’…이달 닭고기 가격 13.9% 하락



초여름 날씨를 맞아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닭고기 희소식’이 생겼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1㎏ 닭고기의 소매가격은 6241원(이달 1~15일 평균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9% 하락했다. 같은 기간 한우 등심은 100g에 6191원에서 6371원으로 2.9% 오르고, 돼지고기 삼겹살(100g)은 1980원에서 2041원으로 3.1%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는 한우와 돼지고기는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감소한 반면, 닭고기는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돼지는 지난해 겨울 구제역과 설사병이 유행한 탓이 크다. 반면 닭은 올해 1~4월 입식량(병아리가 식용가능한 닭으로 자라나는 것)이 250만 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190만마리)보다 30% 이상 늘었다.

대형마트에서도 닭고기의 판매량은 폭등했다. 이달 1~15일 롯데마트의 돼지고기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늘었지만, 닭고기는 47.3% 늘었다. 최하나 롯데마트 과장은 “돼지고기는 판매량은 주춤했지만 가격이 올라 매출액이 소폭 오른 반면, 닭고기는 박리다매의 효과를 보였다”면서 “예년 같으면 초복(7월 초)을 앞두고 판매가 폭증해야 하는데 가격 효과로 그 시기가 빨라졌다”고 분석했다.

롯데마트는 앞으로 본격 바캉스철인 6~7월에 한우ㆍ삼겹살의 가격은 꾸준히 오르는 반면, 닭고기는 전년 대비 저렴한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권재 롯데마트 축산팀장은 “바캉스와 복날 수요를 감안해 저렴하게 닭고기를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를 꾸준히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사진 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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