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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로 본 ‘금주의 경제’] 영국 재무차관 임명된 짐 오닐

블룸버그
‘브릭스(BRICs)’라는 용어의 창시자인 짐 오닐(58·사진) 전 골드먼삭스자산운용 회장이 14일(현지시간) 영국 재무차관에 임명됐다. 영국 재무부의 5개 분야 차관 가운데 오닐은 상무 담당 차관을 맡았다. 공공 분야 사회기반 프로젝트와 이에 관련된 해외 투자자본 유치, 그리고 경쟁력 개선 정책 업무 등이 그가 할 일이다.

1957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태어난 오닐은 셰필드대 경제학과를 거쳐 82년 서리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위스은행 등에서 외환 전문가로 활동한 그는 95년 글로벌 경제 리서치 공동대표와 외환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맡으며 골드먼삭스에 합류했다. 2001년 투자 유망 신흥국이었던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의 첫 글자를 합쳐 ‘브릭스’라는 용어를 만들어 유명세를 탔다.

2012년엔 저서 『그로스맵(The Growth Map)』을 통해 “브릭스 4개국과 함께 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터키가 세계경제를 되살릴 최후의 보루”라고 전망했다.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 후보로도 여러 차례 이름을 올렸던 그는 2013년 자산운용 회장직을 끝으로 골드먼삭스를 떠났다. 그룹 내에서 자산운용의 지위가 약해지자 이를 만회하기 위한 전략을 준비하다 마찰을 빚고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로부터 ‘슈퍼버그(초강력 박테리아)’ 문제를 다루는 ‘항균성 저항에 관한 검토(AMR)’팀 책임자로 임명돼 관련 펀드 조성을 준비해왔다. 임명 직전 20억달러(약 2조1000억원) 규모의 슈퍼버그 혁신펀드 조성계획을 보고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차관으로서 이 사업을 계속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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