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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모델 리포트] 알록달록 색실·고무줄 엮기만 하면 패션 아이템 완성

소중모델 배시윤양이 직접 만든 다양한 디자인의 팔찌를 착용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전 세계적으로 10대 여학생들 사이에서 팔찌 만들기 열풍이 불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소원을 이뤄준다는 미산가 실 팔찌가 유행했고, 미국에서는 작은 플라스틱 베틀을 이용해 코바늘로 엮는 고무줄 팔찌가 인기였죠.

우리나라 초등학교 교실에서도 쉬는 시간이 되면 여학생들이 알록달록한 색실로 팔찌를 만드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팔찌 만들기를 좋아하는 소중 4기 모델 배시윤(서울 이대부초 5)양이 소중 독자들을 위해 팔찌에 대한 이야기를 풀었습니다.

손으로 만들 수 있는 팔찌의 종류는 크게 두 가지예요. 미산가 실 팔찌와 고무줄 팔찌죠. 미산가 실 팔찌는 브라질의 축구 선수들이 승리를 기원하며 팔에 실을 감고 나간 데서 처음 시작됐다고 해요. 지금은 많은 전문가들의 노력 끝에 다양한 디자인이 생겨났지요.



완성된 팔찌를 손목에 늘 차고 다니다가 어느 날 저절로 끊어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소원 팔찌’라고도 불러요. 그래서 전 팔찌를 만들 때마다 소원을 하나씩 생각해요. 소원이 진짜 이루어질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잖아요. 미산가 실 팔찌는 영어로 ‘우정의 팔찌(friendship bracelet)’라고도 불러요. 친구들과 함께 우정의 표시로 하고 다닐 수 있어 그렇게 불리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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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고무줄 팔찌로 불리는 레인보우룸(rainbow loom)에 도전해도 좋아요. 실 팔찌보다 만드는 방법이 더 쉽거든요. 50원짜리 동전 크기 만한 고무줄을 수십 개 엮어서 만드는 팔찌에요. 미국에서 만들어졌는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일종의 장난감에서 시작됐어요. 워낙 세계적으로 인기라 레인보우룸 만드는 법을 담은 책이 미국 온라인 판매 사이트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적도 있어요. 프란치스코 교황과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도 착용할 정도로 인기죠.

전 미국에 사는 친구가 알려줘서 레인보우룸 팔찌를 처음 만들어봤어요. 유튜브 홈페이지에 ‘rainbow loom bracelet’을 검색하면 미국에 사는 우리 또래 친구들이 직접 만드는 법을 설명하는 동영상이 나와요. 영어로 설명하면서 손동작을 자세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영어공부가 되는 효과도 있답니다. 처음으로 완성했을 때 정말 재미있어서 친구들에게도 방법을 알려주고 함께 만들어봤죠.

레인보우룸을 쉽게 만들 수 있는 도구도 있어요. 작은 플라스틱 베틀과 코바늘을 활용하면 손으로만 만들 때보다 빠르고 쉽게 팔찌를 만들 수 있죠. 베틀에 고무줄을 여러 개 끼운 다음 코바늘로 고무줄을 엮어주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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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찌를 만들 때의 가장 큰 장점은 머릿속이 맑아진다는 거에요.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손에서 움직이는 실이나 고무줄만 바라보면서 엮어 나가면 뭔가 쌓였던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느낌이 들어요. 손을 계속 움직이게 되는 것도 좋고요. 이 덕분인지 평소 손이 야무지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 편이랍니다.

실 팔찌는 쉽게 구할 수 있는 십자수용 실이나 털실을 사용하면 돼요. 처음 실을 자를 땐 내 손목 길이의 4배 정도로 충분히 여유를 두세요. 만드는 도중에 실이 모자라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고무줄과 전용 클립은 인터넷이나 동대문시장에서도 쉽게 살 수 있답니다. 단, 너무 저렴한 고무줄은 잘 끊어지므로 구입할 때 충분히 알아보고 품질이 좋은 걸 고르는 게 좋아요.

글=배시윤(서울 이대부초 5) 소중모델, 사진=우상조 기자 woo.sangj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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