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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PC방처럼 자유로운 분위기…일하다 막히면 게임도 하죠

미국의 하버드대학교를 중퇴한 빌 게이츠라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그는 또래 친구인 폴 앨런과 함께 자본금 1500달러(약 164만원)로 마이크로소프트(MS)라는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정확히 40년이 지난 지금, 빌 게이츠는 엄청난 부자가 됐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IT 기업으로 성장했어요.

어떤 회사인지 모르겠다고요? 여러분이 사용하는 컴퓨터에 깔린 윈도우라는 운영체제와 인터넷 익스플로러라는 소프트웨어를 만든 곳이에요. 소중 독자와 학생기자들이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일일 사원이 되어봤습니다.

[소중 학생기자·독자들이 한국 MS의 일일 사원으로 근무했다. 왼쪽부터 장우진·송주한·이수아·이명준·이정호 학생.]


일일 사원 합격 통지서를 받고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사옥이 있는 서울 광화문에 도착했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세계 최초로 소프트웨어 회사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기업이라고 해. 얼마나 대단한 회사인지 잘 모르는 친구들도 있을 거야. 당장 우리가 쓰는 컴퓨터의 대부분은 윈도우라는 운영체제가 적용돼 작동하고 있지. MS오피스나 엑셀과 같은 소프트웨어도 이 회사에서 만든 거야. 새로운 윈도우가 출시되면 세계적으로 몇 억 장씩 팔릴 정도니 컴퓨터를 얘기할 때 마이크로소프트를 빼놓을 수 없는 거지. 이쯤이면 감이 오려나?

서울 광화문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사무실 전망
우리가 방문한 곳은 마이크로소프트 한국 지사야. 지사와 본사의 차이는 알고 있지? 본사의 정책을 각 나라의 현지 사정에 맞도록 기획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지사의 일이야. 우리가 윈도우·오피스 등의 소프트웨어를 한글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이유야.

마이크로소프트 한국 지사는 광화문과 경복궁이 내려다보이는 엄청 높은 빌딩에 있어. 11층부터 16층까지 6개 층을 사용하는데, 일반인은 11·12층만 들어갈 수 있다고 해. 보안상의 이유지. 외부 사람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면 소프트웨어의 핵심 기술이 유출될 수 있어서 출입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어.

폰룸에서 전화 업무를 보고 있는 장우진 일일 사원.
우리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미팅룸이 있는 12층으로 향했어. 일일 사원으로서 회사가 어떤 구조로 이뤄져 있는지부터 익히기 위해서야. 커다란 모니터에 우리가 있는 회사의 도면이 그림으로 비춰지기 시작했어. 11층과 12층은 방문객·일반인을 위한 공간인 ‘커스토머 존’이야. 언제든지 음료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카페테리아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들을 체험해보는 공간이 곳곳에 배치돼 있어. 업무 의견을 교환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미팅룸도 2개 층에 35개가 있지. 전화를 할 수 있는 폰룸과 발표를 할 수 있는 오픈미팅 공간도 마련돼 있어. 여기에 13~16층의 사무실 미팅룸과 워크스테이션(사무공간)까지 더하면 모두 1686석의 자리가 있는 셈이야. 직원 수 대비 2배 이상의 좌석과 공간을 확보해 쾌적한 분위기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지.

자, 이제 출근할 시간이야. 마이크로소프트가 얼마나 일하기 좋은 곳인지 지금부터 자세히 알려줄게.


마이크로소프트에서의 하루 오전 8시 30분~11시 30분 상쾌한 아침 햇살을 맞으며 광화문에 도착했어. 보안카드를 찍고 사무실이 있는 13층으로 올라갔지. 입구에는 노란색의 사각 도형 그림이 따뜻한 느낌을 뿜어내고 있었어. 우리나라의 전통 색상인 ‘오방색’을 형상화한 디자인이라고 해. 각 층별로 노랑·파랑·빨강과 같은 오방색 그림이 입구에 걸려있어서 출근하는 순간부터 마음이 편해져.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기능으로 직원이 어느 자리에 앉아 있는지 알 수 있다.
사무실에 들어가니 벌써 출근한 동료 소중 친구들이 보여. 정해진 자리가 없이 매일 앉고 싶은 자리를 자유롭게 고를 수 있는 것이 이 회사의 특징이야. ‘디지털 워크플레이스’라는 개념의 서비스 덕분이지. 업무(Work)와 일상(Life)의 경험이 서로 끊이지 않도록 연결되는 개념이야. 정확한 뜻은 잘 모르겠지만 무척 특이하다는 것만은 확실한 것 같아. 매일 가지고 다니는 노트북을 앉고 싶은 자리에 앉아 연결하기만 하면 그 자리가 내 자리가 되는 거야. 각 자리에는 커다란 모니터와 키보드·마우스가 기본으로 장착돼 있어서 어디든 옮겨 다니며 일할 수 있어. 난 창가에 자리를 잡았지.

이곳의 전망은 정말 끝내줘. 경복궁 내부가 한눈에 들여다보여. 광화문 대로를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도 개미처럼 조그맣게 보이지. 휴게 공간으로 가서 오렌지 주스 한 잔을 뽑아 들었어. 참, 사무실에 있는 모든 자판기 음료는 공짜야. 돈을 넣지 않아도 원하는 음료의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돼. 다 직원을 위해서야. 주스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자리로 돌아가 e메일을 체크하고 어제 한 회의에 대해 간단하게 확인하면서 하루를 시작했어.

오전 11시~낮 12시 조금 걸을 겸 휴게공간으로 나왔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세계 곳곳에 지사를 둔 다국적기업이야. 그만큼 해외로 나가 사람들을 만나고 업무를 보는 경우도 많지. 동료나 직장 상사와 수천㎞ 떨어져 있어도 걱정 없어. 급한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연락할 수 있으니까. 전화? 에이,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얼굴을 보고 얘기할 수 있는 컴퓨터가 있는데 무슨 걱정이야. 여기는 IT 회사라니까.

마침 미국 시애틀에 있는 서은아 부장님이 연락을 해왔어. 여긴 어느 공간을 가도 항상 컴퓨터가 있기 때문에 바로 옆에 놓인 컴퓨터를 켜고 ‘스카이프’라는 프로그램을 구동시키면 돼. 서 부장님의 얼굴이 모니터에 떠올랐어. 환하게 웃으시며 “지금 시애틀은 저녁 7시”라고 말씀하셨지. 미국 학생들의 수업에 컴퓨터를 활용하는 방안을 교사들과 논의하기 위해 1년에 한 번 열리는 포럼에 참석하셨대. 간단한 통화를 끝으로 오전 일과를 마쳤지.

일일 사원들에게 회사를 소개하는 이승연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마케팅 오퍼레이션사업본부 PR팀 부장.
오후 1~3시 오후에는 회의가 있어. 회의 전 직접 자료를 받을 게 있어서 오늘 함께 입사한 동료가 있는 사무실로 찾아가야 했지. 정해진 자리가 없이 매일 다른 자리에서 일을 하는데 어떻게 알고 찾아가냐고? 걱정 마. 자리에 앉아 노트북을 연결하는 순간 각 사무실 입구에 설치된 화면에 자신의 위치가 표시되니까. 14층으로 올라가 입구의 화면을 유심히 살펴봤어. 동료가 52번 자리에 있는 것으로 표시돼 바로 찾아갔지. 여기도 다른 층에 있는 사무실과 크게 다르지 않아. 딱딱한 사무 공간이라기보다는 PC방을 연상케 할 정도로 자유로운 분위기야. 동료를 만나 자료를 받고 함께 11층으로 내려갔어.

11층에는 최대 400명을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회의실이 있어. 일명 ‘그레이트 월(Great wall)’이야. 원래는 4개의 분리된 회의실인데 많은 사람들이 모여야 할 경우 벽이 자동으로 열려 1개의 회의실로 합쳐지는 것이지. 우리는 회의실에 들어가 코딩과 모바일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어.

송주한(왼쪽)·이수아 일일 사원이 키넥트 룸에서 Xbox 게임을 즐기고 있다.
오후 3~6시 잠시 머리를 식히고 싶어지는 시간이야. 사실 졸음도 오고 몸도 좀 풀고 싶어 게임기 Xbox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인 ‘키넥트 룸’으로 들어갔어. 스틱을 조작하는 대신 몸을 직접 움직여 화면 속 캐릭터를 움직이는 키넥트 게임을 할 수 있는 곳이야. 동료와 함께 수상스키 게임을 선택하고 30분 동안 스트레스를 날렸어. 다리를 굽힐수록 캐릭터가 더 빨리 스키를 타는 방식이라 굽혔다 폈다 하다보니 절로 신이 났지. 스트레스도 풀고 운동 효과도 있어서 일석이조야.

자리로 돌아가 남은 업무를 마치고 나니 어느덧 퇴근할 시간이 다가왔어. 뭔가 일반적인 회사와는 조금 다른, 자유로운 분위기 같지 않아? 이렇게 하면 일을 할 때 좀 더 집중할 수 있어서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해. 오래 책상에 붙어서 공부만 하는 것보다 쉴 때는 쉬어가며 공부하는 게 더 효율적인 것과 같은 원리야. 그러다 보니 여긴 야근 문화가 거의 없어. 업무 효율이 높아서 그날 할 일을 그날 끝낼 수 있대.

책상을 정리하고 남은 물건들은 개인 사물함에 넣었어. 내일 출근할 때는 가벼운 복장으로 나와 사물함에서 짐을 찾기만 하면 돼. 일을 한 건지 놀이를 한 건지 헷갈릴 만큼 재미있는 하루였어. 다시 한번 출근하고 싶어지는 회사는 처음인 걸.

글=김록환 기자 rokany@joongang.co.kr, 사진=장진영 기자 artjang@joongang.co.kr, 동행취재=송주한(서울 신서중 1)·이명준(고양 백마초 5)·이수아(서울 문현초 4)·이정호(광명 광성초 5)·장우진(용인 효자초 6)


개인용 컴퓨터 90%가 사용하는 ‘윈도우’ 30년 전 탄생했죠

40년 전에는 컴퓨터가 지금처럼 각 가정마다 있지 않았습니다. 복잡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해 구동하는 방식이 너무 어려웠기 때문이죠.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윈도우’라는 직관적이면서도 쉬운 운영체제를 만들었습니다. 인터넷을 더 편하게 볼 수 있는 익스플로러도 개발했죠.

미래의 소프트웨어는 어떤 모습일까요. 이용갑(50)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컨슈머채널그룹 부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회사 다녀왔습니다 ④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이용갑 부사장 인터뷰

이용갑(50)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이 소중 일일 사원들에게 회사가 하는 일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MS에서는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일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떤 일을 하는 회사인가요.

“1975년 설립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생산성 및 플랫폼’ 기업입니다. 플랫폼이란 컴퓨터 시스템을 바탕으로 하는 운영체제를 말합니다.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웹하드 등의 클라우드가 우선시 되는 세상을 위해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일을 하죠. 개인용 컴퓨터와 기업용 컴퓨터에서 쓰이는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있어요. 여러분들이 언제 어디서, 어떤 장치를 사용하더라도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우리의 역할입니다.”

―윈도우와 익스플로러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궁금해요.

“윈도우는 여러분의 컴퓨터를 작동하게 해주는 운영체제입니다. 현재 전 세계 90%의 개인용 컴퓨터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MS-Dos(도스)라는 운영체제로 컴퓨터를 조작했어요. 조작 방식이 무척 복잡했죠. 지금은 마우스로 클릭하기만 하면 폴더의 내용을 볼 수 있지만, 도스를 사용할 당시에는 ‘dir’이라는 명령어와 폴더가 있는 위치를 키보드로 하나하나 입력해야만 볼 수 있을 정도로 불편했어요. 최초의 윈도우는 도스의 확장 소프트웨어로 탄생했는데, 1993년 이후 ‘윈도우 NT’라는 운영체제로 정식 출시됐습니다. 2가지 버전이 있었어요. 하나는 가정 사용자, 다른 하나는 기업과 전문 IT 사용자용입니다. 가정용 버전의 경우 게임이나 시각 효과에 더 많은 지원이 이뤄지고, 전문가용 버전은 네트워킹이나 보안을 강화했죠. 또 익스플로러는 인터넷을 볼 수 있게 하는 웹 브라우저입니다. 99년 이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웹 브라우저가 됐어요. 현재 여러분이 사용하는 익스플로러의 최신 버전은 11입니다.”

―윈도우도 많은 버전이 나왔겠네요..


“첫 버전인 ‘윈도우 1.0’은 도스의 확장 소프트웨어 개념으로 1985년 11월에 탄생했습니다. 이후 2.0과 3.0 버전이 연이어 개발되다가 앞서 말씀 드린 윈도우 NT가 출시됐어요. 윈도우 NT는 훗날 윈도우 XP의 초석이 될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보였습니다. 이후 여러분 부모님 세대가 여러분만 할 때 주로 사용했던 윈도우 95와 98 버전이 출시됐어요. 2001년 10월에는 윈도우 XP가 출시됐는데 ‘홈 에디션’과 ‘프로페셔널’로 나뉘었어요. MUI(다중언어사용자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기능 정도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입니다. 2007년 1월에는 윈도우 비스타가 출시됐고, 2009년 10월에는 윈도우 7, 2012년 10월엔 윈도우 8이 출시됐죠. 지난해부터는 윈도우 10의 프리뷰(미리 체험하는 버전)가 배포되고 있습니다.”

―MS가 제안할 미래의 혁신 제품이 있다면.

태블릿PC ‘서피스 프로 3’를 조작하며 신기해 하는 소중 일일 사원들.
“‘홀로렌즈’를 여러분께 소개하고 싶은데요. 홀로렌즈란 세계 최초 홀로그래픽 컴퓨팅 플랫폼입니다. 윈도우 10을 이용해 홀로그램으로 컴퓨터를 조작하는 운영체제라 보면 됩니다. 음,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가 인공지능 프로그램 ‘자비스’를 조작하는 장면을 상상해 보세요. 허공에 보이는 키보드로 명령어를 입력하고, 시선을 두는 것만으로도 마우스 커서가 움직이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곧 정식으로 선보일 테니 기대하세요.”

―MS 본사(미국)에서 하는 일과 다른 나라의 MS 지사에서 하는 일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는 기업의 핵심 정책과 전체적인 방향을 잡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사에서는 각 나라 현지 사정에 맞는 정책을 기획합니다.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고 이를 유지할 수 있는 현지 세일즈(판매)와 마케팅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죠.”

―MS의 개발자가 되려면 어떤 지식이 필요할까요.

“평소 개발자가 되고자 하는 꿈을 가졌다면 관련 분야의 공부를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코딩을 공부하는 식으로 말이죠. 소프트웨어 업계의 변화 속도는 무척 빠릅니다. 뉴스나 관련 서적을 접하면서 계속 관심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훗날 성인이 돼 대학 전공을 컴퓨터 프로그래밍 쪽으로 정하게 된다면, 꾸준히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인턴십 등에 지원하면서 업무 경험을 쌓는 것을 추천합니다. 작은 경력이라도 차근차근 쌓아가는 것이 필요해요. 물론 기본기를 다지는 것은 어느 분야나 중요하기 때문에 프로그래밍 외의 다른 공부도 열심히 해야겠죠.”

―Xbox가 다른 게임기와 차별화된 점은 무엇인가요.

“Xbox는 여러분이 아는 것 이상으로 전 세계에서 사랑 받는 게임기 중 하나입니다. Xbox의 전 버전인 ‘Xbox360’과 지난해 9월 새로 출시된 ‘Xbox One’ 제품이 있습니다. 360은 세계적으로 8400만 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게임기죠. 2009년 ‘최다 게이머가 즐기는 가정용 온라인게임 서비스’로 기네스북에 올라갈 정도였으니까요. 비디오 게임은 물론 영화·스포츠·TV 등의 콘텐트까지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또 동작과 음성을 정교하게 인식하는 ‘키넥트’ 기기를 통해 조작기 없이 몸동작만으로 게임을 즐기며 재미와 운동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Xbox의 동작 인식 게임이 대교어린이TV ‘하이파이브 수퍼키즈를 찾아라’와 같은 게임 대회에 활용될 수 있는 이유입니다. 게임을 하며 스카이프로 전 세계 누구와도 화상 통화가 가능하고, ‘스냅’이라는 기능을 이용해 여러 명과 동시에 즐길 수도 있습니다. 즉 Xbox는 단순한 게임기가 아닌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정용 엔터테인먼트 기기라 할 수 있죠.”

―소프트웨어를 만들 때 어떤 주제를 가지고 만드나요.

“사용자가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하고, 원하고자 하는 것을 더 많이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철학입니다. 윈도우와 Xbox 등 어떤 소프트웨어·제품·서비스를 만들 때 기본이 되는 철학이죠.”

―아이디어 구상을 하기 힘들 때는 어떻게 하시나요.

“항상 제3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만의 생각에서 벗어나 고객의 입장에서,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보다 객관적인 시각을 갖고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업계의 다양한 전문가들을 만나는 것 역시 사고를 유연하게 해 주고,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를 떠올리도록 도와줍니다. 가끔 키넥트 룸에서 게임을 즐기는 것도 비결이랍니다. 일을 하던 도중 잠시 시간을 내 신나게 놀면 몸과 마음에 활력이 생겨 편안한 분위기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어요.”

―마이크로소프트에 입사하고 싶어하는 소중 독자들을 위해 한 말씀 해주신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소중 독자 여러분들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생각하고 꾸준히 개발해 나만의 스토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나만의 스토리·브랜드를 만들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죠. 열정을 갖고 좋아하는 분야를 경험하다 보면 여러분은 그 분야의 1인자가 될 수 있습니다.”

취재=송주한(서울 신서중 1)·이명준(고양 백마초 5)·이수아(서울 문현초 4)·이정호(광명 광성초 5)·장우진(용인 효자초 6), 정리=김록환 기자 rokany@joongang.co.kr, 사진=장진영 기자 artj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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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