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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Report] 권혁빈 3조8988억, 김정주 2조9241억 … 부자 ‘족보’에 IT 강자

‘IT 분야 신흥 부자들의 약진, 전통적인 제조업 부자들은 하락세.’



포브스 주식부자 50명 선정
권, 게임 인기 힘입어 7위로 데뷔
김, 작년 15위 처음 오른 뒤 8위로
정몽구 2위 → 4위, 신동빈 8위 → 19위
서경배는 1년 새 6조8466억 늘어

 포브스가 집계한 2015년 ‘한국의 50대 부자’를 요약하면 이렇다. 연초부터 코스닥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IT 업체 오너들의 주식 보유가치가 크게 오른 덕분이다.



 전반적으로 50대 부자의 재산 총액은 상승했다. 올해 50대 부자의 총재산은 114조8943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9조677억원(33.8%) 증가했다.



50명 총재산 114조8943억 … 3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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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새로 순위에 오른 신흥부자는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대표,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 등 8명이다. 지난해에는 김범수 다음카카오이사회 의장,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이상일 일진글로벌 회장, 윤호중 한국야쿠르트 전무 4명이 새롭게 진입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 신흥부자의 위세가 더욱 커진 셈이다.



 신흥부자 중 특히 IT 업계의 스타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부자가 게임업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권혁빈 대표다. 그동안 50대 부자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올해는 단번에 7위에 오르면서 재계를 놀라게 했다. 한국 경제계에 IT 업계의 힘이 거세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이다. 권 대표의 재산은 3조8988억원, 거부로 꼽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나 최태원 SK 회장과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권 대표는 2002년 창업한 온라인 게임회사 스마일게이트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부호 반열에 올랐다. 특히 2006년 출시한 ‘크로스파이어’가 중국 텐센트와 손잡고 2008년 중국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대박이 터졌다. 2008년 매출액은 48억원에 그쳤지만 이후 수직상승해 2013년 3760억원을 기록했다. 권 대표는 2011년 지주회사 SG홀딩스를 설립했다. SG홀딩스는 권 대표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김정주 NXC 대표도 15위에서 8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김 대표의 재산은 지난해에 비해 1조3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32위를 차지해 50대 부자 순위에 처음 올랐던 김범수 다음카카오이사회 의장도 올해 11위로 순위가 크게 올랐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33위), 이해진 네이버이사회 의장(36위), 이준호 NHN 엔터테인먼트 회장(39위)이 뒤를 이어 50대 부자에 포함됐다. IT 업계 부자들의 재산을 모두 합하면 12조6493억원으로 50대 부자 총재산의 10%를 넘어섰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차남 김남정 부회장은 1조6786억원의 자산으로 처음으로 순위에 올랐다. 경영승계에 따라 아버지보다 지분이 더 많다. 46위에 오른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의 동생이다.



 26위를 차지한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도 올해 처음 50대 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건설기업이 50대 부자에 포함되는 것은 드문 일이다. 1987년 일신주택을 설립하면서 건설업계에 본격 진출한 권 회장은 2008년 동서산업, 2010년 삼흥테크를 인수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고 있는 홍석조 BGF 회장을 비롯해 ▶지난 3월 한샘드뷰 연구재단에 4500억원을 기부한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 ▶조석래 효성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효성 사장 ▶구본학 쿠쿠전자 사장도 올해 처음 순위에 올랐다.



 전통적인 부자들의 하락은 신흥부자의 선전과 대비된다. 지난해 2위를 차지했던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올해 4위를 차지해 큰 하락세를 보였다. 재산이 지난해에 비해 1조3121억원이나 감소했다. 정 회장의 아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도 지난해 4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한 계단 떨어졌다. 내수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지난해 9월 10조원 베팅으로 한전부지를 인수한 것이 순위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올해 조사에서 순위가 하락한 부자들은 18명이나 됐다. 신창재 교보생명보험 회장(12위), 구본무 LG그룹 회장(18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9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27위) 등이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던 상위권에서 밀려났다. 지난해에 비해 하락세가 큰 부자는 11계단이나 하락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12계단을 내려앉은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10계단이 떨어진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다. 하락폭이 가장 큰 부자는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45위)으로 지난해에 비해 17계단이나 하락했다.



여자는 5명 들고 1조 넘는 사람 39명



 재산이 가장 많이 상승한 부자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다. 올해 서 회장의 재산은 9조9636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재산이 6조8466억원이나 증가했다. 지난 2월 24일 300만원을 넘어선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2개월 만에 400만원을 넘어서면서 주식시장의 ‘황제주’로 꼽힌다. 최근 10분의 1로 액면분할한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13일 전날보다 3.3% 오른 38만9000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주가 상승세는 중국 시장에서 매출이 급증하는 등 아시아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이 예견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의 50대 부자에서 여성 부자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5명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3위),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14위),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16위),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20위),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30위)가 순위에 포함됐다. 이들의 총 재산은 10조935억원으로 50대 부자 총재산의 8.7%를 차지했다.



 지난해 31명의 부자가 1조 클럽에 올랐는데, 올해는 8명이 증가한 39명이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50대 부자 커트라인은 5351억원, 올해는 이보다 1850억원이 오른 7201억원이다.



최영진·임채연 포브스코리아 기자 choi.youngjin@joins.com





50대 부자 이렇게 선정했다



보유 주식의 지분가액을 집계했다. 코스피 ·코스닥 상장 주식은 3월 25일 기준 주가와 주식 수를 곱해 산정했다. 비상장 주식은 지분율에 연결재무제표에 나온 각 회사의 주당 순자산에 3월 25일의 각 업계 평균 PBR(주가순자산비율)을 곱해 산정했다. 이후 비상장 기업임을 감안해 10%의 가치를 감산했다. 단, 업계평균을 내기 어려운 기업일 경우에만 동일 업종 상장회사 3개의 PER 평균치를 곱했다.



주당 순자산은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했고, 배당금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치를 합산했다. 부동산과 그 외 금융자산은 반영하지 않았다. 다만 최근 주식매매로 큰 차익을 얻은 경우는 참고해 가감했다. 부부는 한 명의 재산으로 합산했고, 25세 미만의 자녀가 부모와 동일 주식을 보유하고 있을 때에도 한 명의 재산에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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