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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작품 『영원한 이방인』 낸 지 20년 … 미국서 느끼는 소외감, 여전한 관심사

한국계 미국작가 이창래(50·사진)씨가 첫 작품이자 대표작이 된 장편소설 『영원한 이방인(Native Speaker)』(RHK) 한글 개정판을 냈다. 번역자 정영목씨가 자신의 2003년 번역을 손봤다. 이씨의 작가 데뷔 20년에 맞춘 출간이다.



한국계 이창래씨 개정판 발간

 20년간 다섯 권의 장편소설을 낸 이씨의 문학은 미국 시장에서 비중 있게 받아들여진다. 일본에 무라카미 하루키가 있다면 한국에는 한국계 이창래가 있다고 해도 지나친 게 아닐 정도다.



 문학평론가 박철화씨가 진행한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씨는 “20년이 지났지만 『영원한 이방인』을 쓸 때의 문제의식, 즉 이방인으로서 느낄 수밖에 없는 소외감은 여전히 내 관심사”라고 했다.



소설은 사설 스파이로 활동하는 한국계 미국인 주인공이 영향력 있는 한국계 정치인의 뒷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겪는 정체성 혼란을 그린 작품이다. 이씨는 “나이 들며 점점 현명해져 이제는 정체성으로 인한 고통을 덜 느낀다. 미국 내 한인사회도 미국사회에 더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다”고 그간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미국 작가이지만 내가 누구인가라는 질문과 관련해 내 근본은 부정할 수 없는 한국인”이라고 했다. 특히 “며칠 전 시차 때문에 새벽에 잠을 깨 종로에 있는 숙소 인근의 순댓국집을 찾았다. 택시 기사, 배달기사 옆에서 맛있게 순댓국을 먹으며 미국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친밀감, 마치 어떤 사람의 집 안에서 식사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또 “인간의 삶은 시류에 쓸려 디지털화되거나 계량화될 수 없는 신비로운 부분이 있다”며 “그런 삶을 다루는 문학은 자기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 의해 꾸준히 읽힐 것”이라고 했다.



신준봉 기자 infor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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