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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썰전-투표 결과 중간발표] 전량 폐기된 시집 『솔로강아지』의 잔혹 동시 논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난달 30일 발간된 동시집 『솔로강아지』가 일부 작품이 폭력적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10살짜리 이모양이 펴낸 책인데 “학원에 가고 싶지 않을 땐… 엄마를 씹어 먹어” 등의 표현과 삽화가 문제였다.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양의 시를 놓고 “초등생 아이의 순간적인 감정일 뿐, 동시로는 적합지 않다”는 찬성 의견과 “어린 아이들만이 가질 수 있는 독특한 시 세계로 인정하자”는 반대 의견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에 디지털 중앙일보가 ‘디지털 썰전’을 통해 지난 11일부터 일반인들의 찬반 투표와 함께 의견을 물었다. 13일 오후 5시 현재까지 투표에 422명이 참여했고 결과는 이양의 시집을 전량 폐기한 것에 ‘찬성한다’ 386명(91%), ‘반대한다’ 36명(9%)으로 찬성 쪽의 의견이 더 많다.



찬성 쪽은 대부분 ‘아이의 정서적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시라는 것은 정제된 언어로 인간 속에 내재한, 동감할 수 있는 정서를 표현하는 것이지 이처럼 변태적이고 반윤리적인 생각을 마구 적어내는 게 아니다”(dori111), “童詩(동시)를 어른이 읽을까? 바로 우리의 자식들이 읽는다”(dante22), “문자로 감정을 표현했다고 다 시(詩)가 아니다. 정제되지 않은 이성을 파괴하는 감정은 독(毒)일 뿐이다”(naban55) 등의 댓글이 올라왔다.



찬성 의견 중에는 아이의 시를 정제하지 않고 출판하기로 결정한 부모와 출판사의 책임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 아이의 모든 시가 문제는 아니다. 시의 형식만 취해 놓고 ‘이건 시다, 문학이다’라고 강변하기엔 다소 일방적인 면이 컸다. ‘출판’이라는 대중적 접근방식을 피해야 했던 것 아닐까”(cielomio), “우리 바꾸어 생각해 보자. 만약 부모 중의 한 사람이 자식이 말을 안 듣는다고 자식을 뜯어 먹고 볶아먹고 찢어먹는 시를 쓴다면 어떻게 평가하겠는가…이 세상에는 완전한 자유는 없는 것이다”(hasla14) 라는 지적이다.



반대 의견을 낸 이들은 ‘창작과 표현의 자유’에 대해 거론했다. “표현의 자유를 적극 찬성한다.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사회적 압제를 규탄한다. 사람에겐 자유 의지라는 게 있다”(freewill), “시적 표현력이 기성 성인시인들 못지 않은 수준이다…작가가 어린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동시’로 분류해선 안 된다”(cockpit) 등의 의견이 있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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