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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졸았다는 이유로 현영철 고사총으로 사형





















 국정원은 13일 현영철 북한 인민무력부장이 숙청됐고 공개처형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다.



김광림 정보위원장은 브리핑에서 “국정원은 현영철이 4월 30일경 비밀리에 숙청됐다고 보고해왔다”며 “북한이 지난 4월말 현영철을 평양 순안구역 소재 강건종합군관학교 사격장에서 고사총으로 총살했다는 첩보도 입수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숙청은 확실하고, 숙청 방법은 총살에 무게를 두고있는데 확인된 첩보 내용으로는 군 장교들 수백명이 있는 가운데 공개처형됐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현영철은 4월27~28일간 진행된 모란봉 악단공연을 관람했으나 4월30일 김정은의 군 훈련일꾼대회 참가자들과의 기념촬영에는 불참했고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숙청 이유와 관련해선 김정은에 대한 불만 표출, 김정은의 지시 수차례 불이행 및 태만, 김정은 주재 훈련일꾼대회에서 조는 모습을 보이는 등 불충스러운 모습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국정원은 반역죄로 처형됐다는 첩보도 입수되고 있다고 했다.



국정원은 이른바 유일영도 10대 원칙 중 3조인 김정은 권위훼손, 5조인 당 방침지시 집행 태만, 6조인 동상이몽 양봉음위, 즉 겉으로는 모시고 또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위해하는 행위에 해당된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 숙청사유는 앞으로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고 김 위원장은 밝혔다.



김 위원장은 “4월 24~25일 군 작전을 수행하는 일꾼 1만 5000명을 모아놓고 행사를 했는데 현영철이 조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26일 보도됐다”며 “4월 30일에 찍은 5월 1일자 일꾼대회 사진에는 현영철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한편 현영철 숙청은 2012년 2월 7일 총참모장 이영호 숙청, 2013년 12월 당 행정부장 장성택 처형 때와는 달리 당 정치국 결정 또는 재판절차 진행여부 발표 없이 체포 2~3일내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며 “국정원은 이번 사건이 김정은이 핵심간부들에대한 불신감이 심화되고 있고 절차를 무시하고 숙청하는 등 공포통치의 정도가 높아지고 있고 간부들 사이에서도 내심으로 김정은 지도력에대한 회의적 시각이 확산되고있음을 시사한다면서 북한에 미치는 대내외 파장을 주시하고있다고 보고해왔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참고로 국정원은 북한이 최근 6개월동안 현영철외 북한 국방위 설계국장 마원춘, 총 참모부 작전국장 변인선, 당 재정경리부장 한광상 등 김정은을 가까이에서 보좌했던 핵심간부들을 숙청 또는 처벌했다고 덧붙였다”고 말했다.



정보위 소속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은 “현영철이 최근 4월에도 러시아 국방장관을 면담하는 등 러시아와 관계가 있는 사람으로 보이는데 최근 러시아 전승 70주년 기념 행사가 있었기 때문에 관련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이 무산된것과도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 “확정적인 건 아니지만 국정원은 관련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정은의 고모 김경희 독살설(CNN 보도)과 관련해선 국정원이 근거 없는 얘기라고 보고했다고 정보위 새정치민주연합 간사인 신경민 의원이 밝혔다. 신 의원은 “올해 1월 평양에서 김경희가 치료받았다는 첩보가 있다. 작년 5월 독살됐다는 건 근거가 매우 약한 일방적인 얘기같다고 국정원은 판단하고 있다”며 “국정원은 현재 김경희에 대한 이상징후는 발견된 게 없다고도 보고했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사진 중앙포토·유튜브 중앙텔레비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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