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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南通新 사용설명서]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내 스승이 있다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산)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 만은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조선시대 문인 양사언의 시입니다. 이 시를 알게 된 건 초등학교 2학년 때였습니다. 초2 때 담임 선생님은 이 시를 칠판에 쓰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해 보지도 않고 포기하거나, 남 탓을 하면 안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선생님의 이름은 기억 안 나지만 이 시는 제 가슴 속에 항상 남아서 힘든 일이 있을 때 문득문득 떠오르며 새로운 힘을 줍니다.



 이번 주 강남통신 커버 스토리 주제는 ‘내 인생의 스승’입니다. ‘천재 소년’ 송유근군,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최현석 셰프, 오랜 슬럼프를 딛고 15년 만에 바둑대회에서 우승한 목진석 9단,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을 살려낸 이국종 교수, 여성 프로파일러 이수정 경기대 교수 등 5명으로부터 스승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면이 넓지 않아 긴 이야기를 모두 싣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짧게 압축한 내용에서도 군사부일체, 즉 부모와 스승은 같다는 옛 사람들의 말이 틀리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모든 명사들은 “스승은 단지 지식을 잘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삶의 가치와 방향을 제시해 주는 사람”이라고 한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송유근군은 10년 전 만난 지하철 행상인을 스승으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3개월 만에 초등학교 과정을, 1년 만에 대학 과정을 마친 천재 송유근군은 또래 친구들과는 다른 길을 가야했습니다. 그런 송군은 힘들고 지칠 때 그 행상인을 떠올린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누구에게나 배울 점이 있고, 스쳐 지나가는 모든 사람이 스승인 것 같다. 삼인행필유아사언 택기선자이종지 기불선자이개지(三人行必有我師焉 擇其善者而從之 其不善者而改之)라고 했던 공자의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고 했답니다.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내 스승이 있고, 그 중에 선한 자를 가려서 따르고, 선하지 못한 자를 가려서 자신의 잘못을 고쳐야 한다는 뜻이죠.



 이틀 후면 스승의 날입니다. 내 인생의 스승은 누구인지, 어떤 가르침을 줬는지 한번쯤 돌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 올봄엔 그래픽 티셔츠가 인기라고 합니다. 꼬마부터 40~50대 중년까지 수퍼 히어로나 만화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모습이 많이 눈에 띕니다. 영화 ‘어벤져스’의 인기도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전설적인 록 밴드의 이름이나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도 인기라고 하네요.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로 패션 리더가 될 수 있다니 반가운 소식입니다.



박혜민 메트로G팀장 acirf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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