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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김영남, 모스크바 조우 "남북관계 물꼬 트기 위한 노력"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왼쪽),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사진 중앙포토DB]


대통령 특사로 러시아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 행사 참석 중인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모스크바 행사장에서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조우했다고 복수의 외교부ㆍ통일부 당국자 및 여권 관계자들이 10일 전했다. 만남은 9일(현지시간) 전승절 주요행사인 무명용사 묘 헌화를 위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윤 의원과 김 상임위원장은 모스크바 붉은광장의 군사 퍼레이드 후 이동하는 약 5분 간의 시간 중 얼굴을 맞대고 가벼운 인사말을 주고 받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윤 의원이 먼저 다가가 김 상임위원장에게 인사를 건넸다고 한다. 김 상임위원장은 북한의 명목상 국가원수다.

윤 의원 측은 본지에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남북관계 새로운 전환이 필요하다는데 두 분이 인식을 같이 했다”며 “남북관계 개선 강한 의지에 대해 충분히 얘기했다”고 전했다. 윤 의원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모스크바를 방문한만큼 이 만남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정부의 공식 제스처로 해석할 수 있다. 여권 관계자는 “남북관계 물꼬를 트기 위한 노력”이라며 “그쪽(북측)에서도 무게감이 있는 인사를 찾아서 만남이 이뤄진 것”이라 말했다.

전수진ㆍ현일훈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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