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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주 입건…대학생26명 일산화탄소 가스중독

지난 8일 대구의 한 숯불구이 식당에서 돼지고기를 구워먹던 대학생 26명이 두통과 메스꺼움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일산화탄소 가스 중독 증세였다. 이중 3명은 중환자실로 옮겨져 지난 9일까지 입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환기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발생한 사고였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10일 업무상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이 숯불구이 식당 주인 김모(56)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사고 식당은 대구시 남구 대명동의 한 건물 지하 1층에 위치해 있었다. 그는 이 건물 1층에서 불고기 식당을 운영하면서 지하 1층 33㎡ 남짓한 공간을 또 식당으로 꾸몄다. 환기 시설은 환풍기 딱 1대 뿐이었다. 경찰은 "창문도 없는 사실상 밀폐된 공간이었다"며 "구청에 별도 허가를 받지 않고 식당을 꾸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오는 11일 구청을 통해 이 지하 식당의 허가 여부를 파악한 뒤 업주 김씨를 입건할 예정이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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