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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아우크스부르크 홍정호, 뮌헨만 만나면 '통곡의 벽'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중앙 수비수 홍정호(26)는 '독일 최강팀' 바이에른 뮌헨만 만나면 '통곡의 벽'이다.

홍정호는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서 중앙 수비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1-0 승리를 이끌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5위(14승4무14패·승점46)로 올라섰다.

분데스리가 3연속 우승을 조기확정한 바이에른 뮌헨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마리오 괴체, 토마스 뮐러 등 주전 공격수들을 총출동시켰다. 4-1-4-1 포메이션 중 중앙수비로 선발출전한 홍정호는 세계 톱클래스 공격수들을 상대로 높은 제공권과 탁월한 수비 판단력을 선보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골키퍼 페페 레이나가 전반 11분 파울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아우스크부르크는 폴 베르헤르가 페널티킥을 놓쳤다. 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26분 라울 보바디야가 골을 터트렸다.

홍정호는 90분 동안 몸을 던지며 최후방을 지켰다. 후반 32분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홍정호가 뒤를 받친 아우크스부르크는 1-0으로 이겼다. 유럽 축구 통계전문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은 홍정호에게 아우크스부르크 포백 중 가장 높은 평점인 7.6점을 부여했다.

홍정호는 지난해 4월에도 바이에른 뮌헨에 선발출전해 76분간 활약하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홍정호는 바이에른 뮌헨의 53경기 연속 무패를 저지했다.

홍정호는 2013년 4월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 시절 십자인대가 파열돼 1년간 재활했다. 2013년 5월 본지와 인터뷰에서 홍정호는 “독일에서 재활하며 단테(바이에른 뮌헨), 훔멜스(도르트문트)를 보면서 독일에서 뛰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 해 9월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 입단한 홍정호는 데뷔 시즌 16경기에 출전했다. 지난해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알제리전 4실점 악몽을 떨친 홍정호는 올 시즌 10경기에 출전 중이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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