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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세상] 나도 기자다

이도겸 학생기자
이도겸(서울 공진중 2) 학생기자

범죄예방디자인·컬러테라피로 밝고 활기차진 공진중학교


가정의 달이라 불리는 5월은 근로자의 날로 시작한다. 5일 어린이날, 8일 어버이날, 15일 스승의날처럼 기념일이 많다보니 잘 모르고 지나가는 날도 있다. 근로자의 날인 5월 1일은 디자인의 날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2012년 10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서울시 디자인’의 첫 번째 사업으로 ‘범죄예방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기능적인 면에서만 집중했던 기존의 시설물들과 달리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시민들에게도 더욱 도움이 되는 시설을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이 프로젝트의 수혜지역 중 하나인 서울 강서구 공진중학교는 2015년 현재 전교생이 200명 미만인 작은 규모의 학교다. 기초생활 수급자·차상위계층·장애인·탈북자 등이 거주하는 임대주택밀집지역에 위치했고 학부모의 대부분이 저소득 소외계층이기 때문에 다른 곳에 비해 환경이 열악한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학교와 학부모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범죄예방디자인 프로젝트인 셉테드(CD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와 컬러테라피를 통해 변화하고 있다.

셉테드란 아파트·학교·공원 등 도시생활공간의 설계 단계부터 범죄를 예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안전시설 및 수단을 적용한 도시계획 및 건축설계를 말한다. 이는 범죄가 일어나기 쉬운 사각지대를 없애고, 동선이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설계해 일탈을 방지하고, CCTV같은 시설을 설치해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다. 공진중학교는 ‘드림 월’과 ‘드림 그라운드’ 설치로 CCTV의 영역을 확대해 사각지대를 없애고 상대적으로 방치되기 쉬운 학교 건물 뒤편에 암벽등반 시설을 설치해 범죄발생률을 낮췄다

교내를 걷다 보면 복도와 계단 사이사이에 여러 색으로 그려져 있는 귀여운 벽화를 만나볼 수 있다. 이는 컬러테라피의 일종으로, 디자이너들의 재능 기부와 공진중학생·서울시민들로 이루어진 54명의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탄생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사전조사를 통해 학교의 특성을 이해하고, 현장점검을 거쳐 학교의 분위기를 밝고 활기 있게 만들어줬다.

효과도 있었다. 공진중학교 학생의 무질서 인식은 7.4%, 범죄에 대한 두려움은 3.4% 하락했고, 학교에 대한 애착은 1.4% 증가했다. 눈에 띄는 학력신장은 물론 타 학교에서 걱정하는 학교폭력이나 왕따 걱정이 없는 환경이 조성돼 주변 학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것은 불과 2~3년 만에 일어난 결과다.

디자인의 힘은 생각보다 강력하다. 우리의 심신을 안정시켜주고, 삶을 편하고 생기 있게 해준다. 디자인을 응용한 시설이 대중화돼 긍정적인 기운이 가득한 세상이 되기를 기대한다.

신다인 학생기자
신다인(서울 일원초 6) 학생기자

우리 위해 고생하는 선생님께 감사를


매년 5월 15일은 스승의날이다. 어버이날이나 어린이날은 잘 챙겨도, 스승의날은 그냥 넘어가는 경우를 흔치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스승의날이 생기기까지 많은 과정이 필요했다. 1963년 중앙학생협의회에서 처음 정한 스승의날은 5월 26일이었으나 65년부터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로 바뀌었다. 그 뒤 73년 스승의날을 폐지했다가 82년 스승을 공경하는 마음을 위해 되살렸다.

가장 보람을 느낄 때를 묻는 질문에 여러 선생님들이 “제자를 키우는 맛에 선생님을 한다”고 답하셨다. 하루하루 힘들게 학생들을 가르치시며 생활하는 선생님들에게 스승의날이란 우리에게 어린이날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스승의날을 무시한 채 보내고 있다.

이주영(서울 신성초 6)학생은 반에서 제일 먼저 스승의날 롤링페이퍼를 쓰기 시작했다. 선생님에게 롤링페이퍼 이벤트를 들키지 않으려 복도에서 아침자습시간을 다 보냈다. 선생님이 “왜 복도에 서 있냐”고 혼내셨을 때도 입을 꾹 다물고 묵묵히 혼나기만 했다.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선생님께서는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하셨다. 이주영 학생처럼 우리를 위해 1년 동안 고생하시는 선생님들께 감사의 한마디를 전해드리는 것은 어떨까.

이유진 학생기자
이유진(서울 신길초 6) 학생기자

에스컬레이터 사고 막는 두 줄 서기


에스컬레이터 앞에 보행금지 표시를 붙이자 사람들이 두 줄로 서고 있다.


2명은 족히 탈 수 있는 넓이지만 서 있는 것은 1명뿐, 그 옆으로 사람들이 걸어 올라간다. 지하철역에 있는 에스컬레이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모습이다. 에스컬레이터에서 한 줄로 서면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쏠려 고장 날 수 있다고 한다. 지하철역 벽에 ‘에스컬레이터 두 줄 타기를 생활화합시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지만, 정작 두 줄로 서는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유는 다양하다. 모두 한 줄로 서 있기 때문에 혼자 두 줄로 타면 어색하고, 빨리 가야 하는 사람들이 뒤에서 압박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지하철역에는 급한 사람들을 위한 계단이 갖춰져 있다. 게다가 급하다고 에스컬레이터에서 걷거나 뛰면 급정지 시 앞으로 쏠려 심하게 다칠 수 있다.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때는 가급적 두 줄 서기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윤준호 학생기자
윤준호(서울 왕북초 6) 학생기자

5·18 민주화운동 역사의 현장을 가다


오는 18일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이다. 나는 지난 2일 광주광역시에 있는 5·18기념문화센터를 찾아가 민주화를 위해 싸웠던 모습을 둘러보고 역사를 공부했다. 광주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다. 여기에는 5·18 민주화운동을 알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기념관·공원·묘지 등이 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기록물 [문화재청]
5·18 민주화운동은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이 민주화와 대통령 직선제(직접 선거 제도) 등을 요구하며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죽음을 무릅쓰고 민주주의 쟁취를 위해 싸운 역사적 사건이다. 계엄령이 선포되고 신군부가 투입한 계엄군에 의해 시민들은 무자비하게 학살 당했다. 수많은 사상자를 낸 5·18 민주화운동은, 이후 군사 정권을 없애고 민주 정권이 들어서는데 공헌을 했다. 지난 2011년 5월에는 관련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역사의 현장을 둘러보니 숙연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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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