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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출석한 홍준표, 입장 적극적으로 피력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피력하고 있다.

경남기업 의혹 관련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대전지검장)은 8일 "홍 지사가 하고 싶은 말을 상세히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지난 2011년 6월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1억 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하지만 홍 지사는 의혹이 제기된 순간부터 줄곧 사실이 아니라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 왔다.

홍 지사는 8일 오전 9시 58분 서울고등검찰청 12층 조사실에 도착해 문무일 특별수사팀장과 10분 정도 티타임을 가졌다. 조사는 오전 10시 17분부터 시작됐다.

홍 지사 조사는 검찰 '특수통'으로 알려진 손영배 부장검사(43·사법연수원 28기)가 맡았다.

이외에 검사 1명, 수사관 1명 등이 보좌하고 있다. 홍지사 측은 변호인 한명이 참여해 함께 조사받고 있다. 수사팀은 피고인의 신분을 확인하는 절차(인정신문)을 거쳐 미란다 원칙을 고지한 후 피의자 심문 조사를 진행중이다. 미란다 원칙은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는 권리, 진술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가 있음을 미리 알려 주어야 한다는 원칙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수사팀은 당시 상황과 정황을 복원하는데 집중해 왔다"며 "현재는 의혹의 대상자인 본인의 입장을 듣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홍 지사 측에서 의혹 소명을 위한 자료도 많이 들고 왔으나 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오전 10시 17분부터 시작된 조사는 12시 15분까지 계속 됐다. 조사 후 점심 식사시간에 홍 지사는 함께 온 변호인과 함께 보좌진들이 대기하는 별도의 장소에서 식사를 했다. 이후 오후 1시 25분부터 다시 시작된 조사는 이날 밤 늦게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수사팀은 "현재까지는 조사의 진행 속도나 상황을 예측하기 힘든 쟁점들에 대한 사항이 많아 종료시간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혁준 기자 jeong.hyuk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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