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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비용 없어 '어머니 시신' 차에 싣고 다닌 것으로 추정"

병으로 숨진 지 69일 된 70대 여성의 시신이 승합차에서 발견돼 수사에 나선 경찰은 차주인 숨진 김씨의 아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는 지인의 진술을 토대로 아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1시15분쯤 부산시 사하구의 한 염색공장 인근에 주차된 스타렉스 차량 안에 태극기에 싸인 관이 있는 것을 공장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차량에서는 심한 악취가 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차량 내부에는 태극기에 싸인 관과 함께 제사 음식, 그리스도교 한 종파의 경전 등이 발견됐다. 감식 결과 관 속의 시신은 지난 2월 28일 숨진 김모(73ㆍ여)씨로 확인됐다. 당시 김씨는 병으로 숨져 부산 사하구의 한 장례식장에 안치됐었다.

경찰은 “주변인 탐문 결과 할머니의 시신을 장례식장에서 발인했으나 아들이 경제적 이유로 매장하지 못하고 지인들에게 묘지 살 돈을 빌리러 다녔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승합차 주인이 김씨의 아들(48)임을 확인하고 행방을 쫓고 있다. 또 김씨의 유족을 상대로 김씨의 장례가 치러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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