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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총리, 중국판 실리콘밸리 찾자…바닐라 카푸치노 '완판'








창업을 강조하고 있는 리커창 총리가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춘(中關村)을 깜짝 방문했다.

지난 7일 베이징 중관춘 창업거리에 그가 모습을 드러내자 수많은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창업 카페에 들른 리커창 총리가 주문한 것은 한 잔의 바닐라 카푸치노.

총리를 보기 위해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바람에 리 총리는 자신이 주문한 커피도 다 마시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방문한 카페는 베이징 중관촌 창업거리의 명물인 3W카페. 주로 인터넷과 관련된 촹커(創客·혁신창업자)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너도 나도 "총리님이랑 같은 커피를 달라"고 하는 바람에 한 시간여만에 바닐라 카푸치노가 동이 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리 총리는 3W 창업카페 2층에서 진행되던 투자설명회(IR)를 참관하고 중국 스타트업 일자리 정보 사이트인 라거우왕(拉勾網)의 최고경영자(CEO) 마더롱(馬德龍)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라거우왕은 매년 6만여개 스타트업 기업과 150만명의 구직자들을 연결해주는 일자리 정보 제공 사이트다. 리 총리는 창업자들에게 “창업은 모든 것의 기초”라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그가 주문한 바닐라 카푸치노만 '리 총리 효과'를 본 것은 아니었다.

이 날 리커창 총리의 방문에 힘입어 중국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중관춘'의 주가는 4.25% 뛰어올랐다. 중국 A주 주식시장은 3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A주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중관춘 주주가는 오히려 오른 것이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사진 설명
1.중관춘 방문한 리커창 총리
2.촹커 만나는 리총리
3.촹커들과 이야기하는 리커창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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