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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피티 벽화, 휴식용 해먹 … 순천 동천,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전남 순천시 도심을 가로지르는 동천 일대가 예술작품과 휴식 시설이 가득한 힐링의 공간으로 거듭난다.

 순천시는 7일 “동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안쪽 콘크리트 벽면 등을 생태와 문화를 강조한 테마 거리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업은 동천을 따라 조성된 수변공원의 옛 비행장 지점부터 풍덕보에 이르는 2㎞ 구간에 걸쳐 진행된다. 총 사업비는 30억원이며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당초 벽화만 그릴 계획이었으나 해당 구간을 찾는 시민들이 많아 사업을 확대했다.

 해당 구간에 있는 3m 높이의 콘크리트 벽면은 화사한 도심 경관으로 바뀐다. 구간별로 벽화를 그리거나 스프레이 등을 이용한 그래피티 작품들을 설치한다. 생계태의 보고인 순천만을 상징하는 풍경이나 다양한 동물 작품 등으로 꾸미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도 일부 벽면에 꽃 같은 벽화가 그려져 있지만 색이 바래거나 주제가 불분명해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단조로운 천변 일대를 문화·휴식공간으로 바꿀 이색 시설물도 설치된다. 팝업장터나 해먹 등을 콘크리트 벽면에 부착한 뒤 필요할 때만 펼쳐 사용한다. 암벽등반 시설을 갖추는 등 가족 레저·휴식공간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삭막한 도심 공간을 마을 벽화로 유명한 경남 통영의 동피랑마을과 같은 관광 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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