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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고가 대체 도로 추진

서울시가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전담팀을 가동키로 한 것을 포함해 서울역고가 공원화에 따른 후속 대책을 7일 발표했다. 지난달 마포·용산·중구에서 진행한 ‘현장시장실’을 통해 지역 여론을 수렴한 결과다.

 서울시 이건기 행정2부시장은 이날 “서울역 고가의 공원화로 기존 도로가 폐쇄되면 이 곳에 북부역세권 개발과 연계해 대체도로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달 중순 사업시행자인 코레일과 논의를 진행할 전담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대상지는 코레일 소유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008년 북부역세권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금융위기 이후 백지화됐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중 코레일과 협의를 끝내고 하반기에 민간 공모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부시장은 대체 도로 설치 지점에 대해선 “북부역세권 개발과 맞물려 물리적인 위치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시가 추진하는 추가 도로 설치는 서울역의 이미지가 훼손되고 부지 단절로 인해 공간 활용에 지장이 초래될 수 있어 반대한다”고 밝혀 난항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고가 공원화에 반대하는 남대문시장 상인들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시는 정부 예산에 시비를 추가해 총 50억원을 남대문시장에 지원키로 했다. 이 부시장은 “올해 안으로 남대문시장 보안등을 LED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대문시장은 지난 4월 정부가 주관하는 ‘글로벌 명품시장’에 선정됐다.

 용산·마포구에 산재된 소규모 봉제공장에 대한 지원도 이어가기로 했다. 용산구 청파동에는 봉제사랑방을 조성해 봉제산업 종사자와 디자이너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마포구 공덕동 공영주차장 상부공간을 활용해 ‘패션·봉제 거점공간’을 조성한 후 장비 대여 및 공동작업장으로 사용한다. 중구 중림동 지역에서 민원이 집중된 고가도로 밑 청소차고지도 올해 말까지 이전할 계획이다. 이 부시장은 “ 고가 공원화는 낙후된 서울역 서부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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