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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선 초박빙 승부 … 캐머런, 연임 가능할까

8일(현지시간) 밤 영국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의 새 주인이 결정된다. 앞으로 영국을 5년간 이끌 총리다. 40대 옥스퍼드대 동문인 보수당의 데이비드 캐머런(49) 현 총리와 노동당의 에드 밀리밴드(46) 중 한 명이다. 노동당 명문가 출신인 밀리밴드가 집권하면 19세기말 대영제국을 이끌었던 보수당의 벤자민 디즈레일리에 이은 두 번째 유대인 총리가 된다.

 7일 영국 전역에서 5000만 명이 참여하는 총선이 진행됐다. 여론조사 상으론 초박빙 승부다. 유고브와 ICM 조사에선 동률이었고 BBC에선 보수당이, 서베이션에선 노동당이 1%포인트 앞섰다.

 ① 대약진 넘어 싹쓸이까지?=스코틀랜드에서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의 지지율이 50% 넘나든다. 여성 당수인 니콜라 스터전(45)의 높은 대중 흡인력 덕분이다. 59석 중 50석 이상을 확보할 것이란 분석이다. 싹쓸이 전망도 있다. 2010년 총선에선 불과 6석이었다. 일각에선 여론조사에서 SNP 지지자들의 목소리가 과다 대표되고 있다는 반론도 있다. 어찌 됐던 2010년 40석을 챙겼던 노동당이 스코틀랜드에선 최대 ‘패자’다.

 ② ‘헝 의회’=현재 예상대로면 보수당은 280석 안팎, 노동당은 270석 안팎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어느 당도 과반인 326석을 확보하지 못해 ‘불안하게 매달려 있다(hung)’는 의미의 ‘헝 의회(Hung Parliament)’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0년에 이은 헝의회지만 당시 보수당은 306석이었다.

 ③ 승자는 연정 협상에서?=이런 선거 지형 때문에 다우닝가 10번지에 누가 들어갈지 결정되는 데 한참 걸릴 것이란 예상이다. 기존 여론조사와 유사한 결과가 나온다면 보수당은 연정을 해도 과반을 하긴 어렵다. 노동당은 상대적으로 연정 파트너 후보군이 넓은 편이지만 SNP와는 연정을 안 하겠다고 다짐해온 지 오래다. 누가 됐든 소수 정부로 출범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런던=고정애 특파원 ock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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