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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끊었다, LG 7연패

LG 오지환(왼쪽)이 7일 잠실 두산전 연장 11회 초 정성훈의 우익수 결승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슬라이딩해 들어오고 있다. LG는 7연패에서 벗어났다. [양광삼 기자]

프로야구 LG가 지옥 같았던 7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7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라이벌전에서 6-4로 역전승을 했다. LG는 4-4이던 연장 11회 초 1사 주자 만루에서 정성훈이 두산 마무리 윤명준으로부터 희생플라이를 쳐내 결승점을 뽑았고, 바뀐 투수 이현호의 폭투로 추가점을 얻었다.

 LG는 7회부터 정찬헌(2이닝)-봉중근(1이닝)-이동현(2이닝) 등 승리조를 투입해 무실점으로 막았다. 연장 10회 말 LG 포수 최경철은 양의지의 파울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며 투지를 불태웠다. 연패를 당해 9위까지 떨어진 LG 선수들의 독기가 느껴졌다.

 경기 전부터 LG는 쓸 수 있는 카드를 모두 썼다. 올 시즌 한 차례도 1군에 등장하지 않았던 외국인 타자 한나한(35· 미국)을 올린 것이다. 타격이 약한 LG는 메이저리그 출신 한나한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그는 2월 스프링캠프부터 부상 탓에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종아리에 이어 허리 통증까지 겹치면서 재활군에만 머물렀다. 10개 팀 전체 외국인 선수 31명 중 유일하게 1군에 나타나지 않은 한나한에게 ‘사이버 선수’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한나한은 지난 1일 연세대와의 평가전에 처음 등장했다. 6일 중앙대와 경기에서 안타를 때렸지만 2군 경기를 더 치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양상문 LG 감독은 “한나한이 1군에 올라오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팀도 연패에 빠져 있어 변화가 필요했다”며 그를 전격적으로 불러 올렸다.

 한나한은 4타수 1안타·1득점·1볼넷·2삼진을 기록했다. 0-3이던 4회 초 1사 주자 1·2루에서 볼넷을 얻어 만루를 만들었고, 3-3 동점 득점에 성공했다. 6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쳤고, 연장 10회에는 병살타로 물러났다. 경기 흐름을 바꿀 활약은 하지 못했고, LG 베테랑들이 힘을 모아 연패를 끊었다.

 대전에서 신생팀 kt는 한화를 7-6으로 이기고 시즌 두 번째 2연승을 기록했다. kt 불펜의 핵 장시환은 전날 3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따낸 데 이어 이날 2와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올렸다. 롯데에서 트레이드해 온 kt 장성우는 6-6이던 9회 초 결승 희생플라이를 포함해 4타점을 쓸어담았다.

 선두 삼성은 서울 목동에서 홈런 세 방을 앞세워 넥센을 13-4로 대파했다. 삼성 4번 최형우가 3회 초 솔로홈런, 8회 초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홈런 선두 나바로(삼성·13개)를 1개 차로 추격했다. 부산에서 3위 SK는 3-2로 승리하며 롯데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SK 선발 윤희상은 6이닝 4피안타·1실점(비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창원에서 KIA는 2-2이던 7회 초 이홍구의 결승홈런이 터져 NC를 4-2로 눌렸다. NC의 5연승이 멈췄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프로야구 전적(7일)

▶LG 6-4 두산 ▶SK 3-2 롯데 ▶kt 7-6 한화
▶삼성 13-4 넥센 ▶KIA 4-2 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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